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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3690796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8-11-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내 인생, 첫 번째 로드무비
비행기표를 찢어버리다
part1. 무한상상에 날개를 달다: 영국, 독일
굿바이, 런던……/너무 깊이 생각하지마/안녕? PS125/나의 생일을 축하해/유라시아 대륙 횡단, 날개를 달다
part2. 알프스에서의 서바이벌 4박5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보험 기간이 5일밖에 안 남았다고?/헝그리 소년의 헝그리 캠핑/죽지 않아!/우표와 의치의 나라, 리히텐슈타인/100원짜리 동전의 위력/알프스의 중심에 서다/아찔한 라이딩의 재미/알프스를 즐기는 사람들
part3. 마음을 열고, 낯선 세상을 포옹하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아드리아해의 문화, 크로아티아/수면제 샌드위치/우리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이것 뿐/잊혀지지 않은 전쟁의 상처/A형 태훈이/난! 집으로 가야 해/모텔 메리타/모든 사람들은 여행자에게 관대한 걸까?
part4. 같은 시간, 같은 길을 가는 여행이란 이름의 친구: 터기
까다로운 동양인 여행자/오! 형제여, 엔진오일이……/실크로드의 종착지, 이스탄불 바자르/제 앞날을 보살펴주소서/죽어도 좋아/밤이 아름다워/유 아 마이클 슈마허/터키 여행의 동반자들/멀고 먼 도우베야짓
part5. 당신은 나의 손님입니다: 이란
스쿠터를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휘발유가 1리터에 100원인 나라/가짜 경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이란의 밤거리/테헤란을 걷다/모스크에서의 하룻밤/손님은 왕이다/자헤단을 빠져나가다
part6. 소년, 지옥과 천국을 맛보다: 파키스탄
이란으로 돌아 갈래? 스쿠터 두고 갈래?/국경의 태양이 지다/스쿠터를 혼자 드는 사나이/알라신이 있는 곳을 향해/죽음의 길을 달려 퀘타로/테러로 인해 기차가 연기되었습니다/비극의 전초전, 핀디로 가는 기차에 오르다/악몽의 30시간/살아남는 자가 강하다/제 청춘을 팝니다/내 생애 최고의 카라코람하이웨이
part7.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로 남은 여행: 중국
스쿠터는 멈출 수 없다/내가 다시 날 수 있다면……/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로 남은 여행/서바이벌 유라시아 여행의 마지막회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은 내게 묻곤 했다. 왜 이런 여행을 하냐고.
여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 같다. 자기 자신에게서 도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여행한다. 나도 자신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낯선 곳에 던져 넣고 싶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아는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고 싶었다. 하늘은 각자에게 남다른 개성을 주었다. 하니 나에게 주어진 그것을 찾아보고픈 마음도 있었다. 남들처럼 론리 플래닛이나 여행 가이드도 훑어보지 않았다. 나는 몸과 마음의 느낌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번 유라시아 횡단을 통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많은 것을 느껴보리라.
―'나만의 루트를 만들 거야' 중에서 51p
여행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알고 보면 다 비슷한 게 아닐까 싶다. 자전거도 스쿠터도 튼튼한 두 발도 끊임없이 새로운 곳을 탐험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 대상은 사실 우리의 내면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세상의 수많은 경계들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건 아마도 내 마음의 경계들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알프스의 중심에 서다' 중에서 86p
그러다 ‘아차’하는 순간이었다. 뒤차들이 빠른 속도로 따라오는 상황에서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스쿠터를 멈추려고 길가에 세우는 중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제동이 길어졌다. 이미 갓길로 접어든 상태라 다시 도로로 진입하려 했으나 차들은 이미 나를 추월해 도로를 채운 터라 다시 들어갈 수도 없었다. 자갈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계속 미끄러지다 이내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으…… 내 다리…… 스쿠터, 노트북, 카메라……
―'아찔한 라이딩의 재미' 중에서 9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