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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690794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8-08-14
책 소개
목차
잃어버린 빛바랜 유년
프롤로그_문을 나서는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
제1장 도시를 떠나며
제2장 나를 지나는 풍경
제3장 아날로그 속의 디지털 세상
제4장 자유를 찾는 여행
제5장 처마에 매달린 유년
제6장 인연
제7장 새로운 출발, 새로운 여행!
제8장 내 안의 과거를 걸으며
제9장 나를 이겨내는 일
제10장 해가 뜬다, 어둠을 뚫고
제11장 비상飛上
제12장 집으로 향하는 길
에필로그_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언젠가 한번은 두 분의 말싸움이 폭력으로까지 이어진 적이 있었다. 내가 말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새벽 세 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출을 했다. 단돈 만오천 원으로……
그리고 급한 마음에 일단 경찰에 신고부터 했다.
“여기 매탄동 주공아파트 00동 00호인데요. 부모님이 싸우세요. 도와주세요.”
나는 예전에 다니던 청담중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에서 한 학기를 다녔었는데, 그때 친했던 친구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다.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춥고 배고팠던 나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나예요.”
“어, 아들 어디야?”
부모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며 나를 반겨주셨고, 따뜻한 밥을 지어주셨다.
----- 8p.
‘악’ 소리가 날만큼 춥고 어두운 밤이다. 밤길은 언제가 내 모든 신경을 긴장하게 만든다. 혹여나 미끄러지진 않을까, 표지판을 잘못 보고 엉뚱한 곳으로 가진 않을까. 그리고 빨리 도착해야겠다는 조바심으로 좁아진 시야는 아무래도 사고위험이 배로 커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길이 국도인데도 불구하고 교통 흐름이 빠른 시골길인지라 100cc의 바이크로는 그 흐름을 충분히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큰 차들이 추월이라도 할 때면 종종 가슴이 철렁거린다. ----- 100p. '야행' 중에서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생각만 하는 사람과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
어쩌면 난 ‘젊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가능한 서울-부산 한겨울 라이딩이라는 모험 아닌 모험을 시작한 건지도 모른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래서 달린다.
----- 114p. '젊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