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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에세이
· ISBN : 978893690800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0-05-20
책 소개
목차
서문_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모험의 시간들
제1장 하늘로 열린 길, 카라코람 하이웨이
이슬라마바드 무슬림과의 첫 만남
열기와 검은 눈동자|월컴 투 카라코람 하이웨이|혹독한 길기트 입성식
이슬라마바드 정보
길기트 실크로드의 십자로
혜초 스님과 고선지 장군|탈레반이 장학한 브로길 고개
길기트 정보
날타르 오랫동안 꿈꾸었던 산마을
지프 짐칸에 실려 날타르로|눈표범이 사는 날타르 마운틴|‘요정이 거주하는 순수의 땅’|공중정원 파고라 하이캠프|치마폭 가득 살구를 가져온 여인
날타르 마을과 트레킹 정보
낭가파르바트 페어리메도우 요정의 숲을 거닐다
“휴~ 살았다!”|인더스강에서 7000m 이상 치솟은 봉우리|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를 향해
페어리메도우 트레킹 정보
훈자 ‘바람계곡’의 나른한 유혹
배낭여행자의 천국|안형의 비밀|배낭여행자 숙소 세 곳|“훈자워터 아차 해!”|카라코람 최고의 전망대, 이글네스트|수로를 따라 올타르메도우로
훈자와 올타르메도우 트레킹 정보
파수 거칠고 황량한 땅에서 만난 순수함
두트 다리에서 만난 압달라 가족|투포단과 KKH
파수 정보
심샬 살고자 산으로 올라간 사람들
투포단, 심샬의 전주곡|“너희 나라에도 이런 일 자주 있니?”|미지의 땅, 심샬|심샬의 영웅 신화 ‘마무 싱 이야기’|유라시아 대륙의 원형을 만나다|설산이 담긴 하늘 호수
심샬 트레킹 정보
쿤제랍 고개 동서양의 자연 국경, 파미르 고원
낙타와 트럭|동서양을 가르는 파미르 고원
쿤제랍 고개 정보
제2장 데오사이를 넘어 낭가파르바트로
스카르두 K2와 낭가파르바트의 갈림길
식중독과 감옥|카라포추성의 성지기 할아버지
스카르두 정보
데오사이 고원 꽃피는 히말라야
알라신의 정원을 하룻밤 빌리다|세오사르 호수를 지나 타라싱으로
데오사이 고원 정보
낭가파르바트 루팔 악마의 벽, 낙원의 베이스캠프
이른 아침마다 옷을 벗는 루팔벽|낭가파르바트와 얽힌 운명|낙원에서 낙원으로, 라토바|메스너를 웃기다
낭가파르바트 루팔 트레킹 정보
제3장 칼라시 계곡
판다르 강물처럼 투명한 마을
산으로 둘러싸인 강물|세르발에서 만난 아름다운 가족
판다르 정보
마스튜지 대평원 산두르 고개를 넘어
장엄한 고원, 산두르 고개|세 갈래 길, 세 가지 바람
마스튜지 정보
치트랄 힌두쿠시로 들어가는 관문
치트랄로 가는 최악의 길|산으로 뒤덮인 북서변경주의 수도
치트랄 정보
칼라시 고대에서 온 아름다운 사람들
힌두쿠시 산맥에 숨겨진 샤머니즘 왕국|붐부렛과 룸부르를 이어주는 돈손 고개|룸부르, 머물고 싶은 강렬한 유혹
칼라시 계곡 정보
페샤와르 간다라 미술의 고향
로왈리 고개를 넘어|카이버 고개, 알렉산더 대왕이 넘어온 길|페사와르에서 불상이 탄생한 이유
페샤와르 정보
라호르 무굴제국의 영광
‘그랜드 트렁크 로드’를 따라 라호르로|무슬림의 영광, 무굴제국|파키스탄과 인도의 흥겨운 국경, 와가볼더
라호르 정보
부록 파키스탄 여행과 트레킹 가이드
1 파키스탄 여행 정보
2 파키스탄 여행 계획 세우기
3 파키스탄 트레킹
4 파키스탄에 주변국으로 국경 넘기
참고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걸으려면 어쩔 수 없이 꽃을 밟아야 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가잔이 계곡 건너편에서 손을 흔든다. 이런! 다시 계곡을 건너 그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가잔은 이곳이 파고라 하이캠프의 캠프사이트라고 한다. 이곳 역시 미나라아제비 꽃밭이다. 노란 꽃밭, 시퍼런 하늘, 그 아래 빙하를 품은 센트널, 이처럼 아름다운 캠프사이트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솟구치는 희열을 주체할 수 없어 나도 덩실덩실 춤을 추다가 와락 가잔을 얼싸안았다.
―날타르 47p
70년대 후반 미야자키 하야오는 막 개통된 중국과 파키스탄 북부지역을 잇는 카라코람하이웨이를 건너 훈자에 도착했다. 당시는 훈자가 외부에 알려지기 전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훈자의 아름다운 풍경에 얼마나 감격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는 마을과 산으로 정처 없이 떠돌며 스케치를 하고 만화영화의 줄거리를 생각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유명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다. 실제 만화영화의 배경인 바람계곡은 훈자계곡과 상당히 닮아 있고, 등장인물 역시 훈자 사람들과 비슷하다.
―훈자 91p
막상 다리를 건너려 하니 오금이 저린다. 다리의 뼈대는 굵은 와이어로 만들었지만 발판은 나무로 얼기설기 엮어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다리 옆에는 예전에 사용한 다리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서져 있었다. 주춤주춤하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꼬마 둘을 데리고 아주머니가 서 있다. 아주머니는 꼬마 하나를 업고 아무 망설임 없이 다리를 건넌다.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그들의 뒤를 따랐다. 다리 중간쯤에 이르자 바람이 거세지면서 다리가 크게 출렁거렸다.
―파수 11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