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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8663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8-04-13
책 소개
목차
1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13
나선형 계간 15
늑대와 양 16
가까운 자매 18
벙어리장갑 20
9와 4분의 3 승강장 22
정원사를 바로 아세요 24
일곱 겹의 입술 26
대피하는 요령 28
mouthbreeder 30
오늘의 의상 32
새 34
불통을 어루만지다 36
스테인드글라스 38
날뛰는 면 40
2부
나를 밟아라 43
월식 45
걱정인형 46
캐치볼 구어체 48
청어의 눈으로 싸리나무 꽃피고 50
회문 52
등고선의 편견 54
너는 없니? 56
초콜릿 계급 58
단초 60
우스꽝스러운 빨강 62
무릎의 지평선 64
하울링 66
도도새 퇴화설 68
앞사람은 비키지 않는다 70
꽃들의 시차 72
지평선 꼬리 74
3부
납작한 모자 79
0을 굴리면 81
마의 구간 84
새의 겨울 86
찢어진 책 88
평발의 안부 90
손금의 판화 92
영역을 밟았기 때문이다 94
물방울의 회화 96
내일의 반경 98
의심 다섯 마리와 증거 한 마리 100
상냥한 답가 102
발소리를 포장하는 법 104
외운 가사 중얼거리듯 106
등 뒤에서 108
북회귀선 110
휘어진 음계 112
공중극 114
사랑스러운 피오르드 116
무거운 비 118
펭귄의 기후 119
작품 해설 | 강정
나무의 잔기침, 혹은 손금 흐르는 소리 12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밤이 긴 나라에서 만들어진 침대를 딸은 선호했다.
새로운 꽃말은 두 그루에서 유래했을 거예요
피목엔 안목이
길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남풍을 품고 돌아올 때 비로소 나무가 되지요
잘생긴 관상은
젊은 봄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알려 주고
고개를 끄덕이게 했기 때문이래요
한 씨앗에서 방들이 열리지요
아름다운 이복형제를 관리하는 정원사를 바로 아세요
-「정원사를 바로 아세요」에서
얼굴 한잔 속에 털어 넣는 얼굴
절망은 분노는 순간을 잊은 얼굴
끝이 없는 계단과 모서리가 있는 시간
술잔에 찍힌 입술이 눈물을 흘린다
일곱 겹 입술의 말에는 눈물이 있다
눈이 매운 건 좌석 배치도 때문일까 양파가 주재료인 메뉴 때문일까
둥근 접시에 비친 요일엔 빨간 망에 든 양파가 배달된다
흰 거품의 당신을 흔들면
술과 양파를 곁들인 오늘이 접시 위에서 붉다
-「일곱 겹의 입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