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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028
· 쪽수 : 9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그리고 침묵
제조업입니다
팔자
인상
영업사원
빤다
고객님과 보낸 한 철
소금 인형
뼈의 맛
돈의 맛
영구기관
시(詩)
써칭 포 캔디맨
出, 사표
정언명령
2부
잘 먹고 잘 자기 위해
천 원인 것
죽자 살자 먹자
사인
멍
그곳에 가고 싶다
물의 모서리
낙망
문턱
형(刑)
몽당
온통 벚꽃
배트맨
1인 3역
저리구나
33번지 명사들
재귀 호출
사물의 통각
3부
밝히는 사람
거울
정치하게
아내가 필요해
검찰을 찾아라
a를 기다리며
한 점 의혹도 없이
층간
딱한 사람
깐다
벽
자기유지회로(自己維持回路)
빤다2
수영 입문기
물의 방
추천의 글 _김언
박혜진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 너를 기억한다.
싸서 좋았다고
-「소금 인형」 부분
철없는 남동생 얘기를 들을 때에는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속다짐을 하고, 친구를 대할 때는 연락 끊긴 고객 대하듯 하라. 이웃집 아주머니를 대할 때는 불만 많은 고객을 대하듯 하고, 그 아주머니가 키우는 개와 길거리에서 맞닥뜨렸을 때는 주먹다짐을 각오하라. 혹, 미술 전시회에 온 고객을 만나거든 고갱님처럼 대하고, 이도저도 아닌 고객은 호갱님 대하듯 하라. 이는 너와 네 사업이 곤란과 역경에 빠지지 않기 위함이니라.
-「고객님과 보낸 한 철」 부분
밤 열두 시, 세면대 거울 앞에 비자기가 놓여 있다. 새벽 한 시. 자기가 생각하는 곳에 자기는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스르륵 잠이 든다. 아니, 아직은 안 돼. 슬그머니 침실 문을 열고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다. // 듣고 있나, 자기?
-「태양의 기울기에 대한 만국 강아지들의 생각」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