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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단순한 진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41943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9-07-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41943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9-07-05
책 소개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극작가 ‘나나’가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기원을 찾아 한국행을 택하며 생에서 한 번도 겹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목차
단순한 진심 7
작가의 말 255
추천의 글 259
저자소개
리뷰
lov*****
★★★★★(10)
([100자평]이야기의 결이 남다른 소설. 문장에 있어서도 마치 처음...)
자세히
spr**
★★★★★(10)
([마이리뷰]얼마나 많은 손길들이 당신을 자..)
자세히
이성*
★★★★★(10)
([마이리뷰]그대. 사느라, 살아내느라 고생..)
자세히
비비안*
★★★☆☆(6)
([마이리뷰][마이리뷰] 단순한 진심)
자세히
ilb***
★★★★☆(8)
([100자평]모든 생명에 바치는 헌사. 암흑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
자세히
김현*
★★★★★(10)
([100자평]조해란이라는 작가를 새로 알게되었습니다. 어느곳하나 걸...)
자세히
夏*
★★★★★(10)
([100자평]외면하고 못본척한 많은 진심들을 되돌아본다.)
자세히
거리산*
★★★★★(10)
([100자평]단순한 진심을 읽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었습니다. 따...)
자세히
물고구*
★★★★★(10)
([마이리뷰][마이리뷰] 단순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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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름은 집이니까요.
서영의 두 번째 이메일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름은 우리의 정체성이랄지 존재감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생각해요. 여기는 뭐든지 너무 빨리 잊고, 저는 이름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습니다.
그 기관사는 철로에서 나를 구한 사람이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그는 자신이 운전하던 기차를 급정거하여 그 기차에 치일 뻔한 나를 구했다. 멈춰 선 기차 앞에서 겁에 질려 울고 있던 신원 미상의 여자아이를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경찰서나 고아원에 바로 보내지 않았고, 대신 어머니와 살던 집으로 데려가 문주라고 부르며 보호해 주었다. 서영의 말대로 이름이 집이라면, 나는 그 이름 안에서 1년 가까이 거주한 셈이다.
내 삶의 바깥엔 문주가 있었다. 프랑스로 떠난 나와 달리 한국에 남은 문주가 한국에서 살며 나와 같은 속도를 나이를 먹어 왔을 거라고 가정하면 평행하는 두 개의 삶이 불가능할 것도 없었다. 특별한 날, 기분이 좋은 날, 기분 좋은 상태를 의심하다가 결국 비참한 기억에까지 가닿는 날, 아무런 근거나 맥락도 없이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으리란 예감이 드는 날, 나는 비상약을 찾듯 스크린의 바깥에 있는 문주를 소환하곤 했다. 문주를 상상하는 게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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