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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892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8-05
책 소개
목차
박완서 세 가지 소원
정이현 또다시 크리스마스
이기호 미드나잇 하이웨이
김숨 응시
이승우 기이한 중독
김금희 춤을 추며 말없이
손보미 고양이 도둑
백수린 봄날의 동물원
정지돈 어느 서평가의 최후
박서련 거의 영원에 가까운 장국영의 전성시대
최정화 입
김초엽 늪지의 소년
조해진 귀환
최은영 데비 챙
이기호 휴게소 해후
문진영 햇빛 마중
김혜진 극락조
정용준 돌멩이
이주란 우리 소미
이유리 가꾸는 이의 즐거움
짧은 소설 스무 권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요, 제 잘못은요, 고백성사하는 걸 싫어하는 겁니다. 왜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죄 지은 생각은 안 나고, 조그만 실수는 맨날맨날 저지르지만 고백한다고 다시는 안 저지를 자신도 없는데요.”
“맨날맨날 세수는 왜 합니까. 곧 다시 더러워질 텐데.”
신부님의 음성입니다. 보속은 이 해가 가기 전에 좋은 일을 세 번 하라는 거였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세 번 좋은 일 하는 건 나중이고, 성사를 보고 나니까 마음이 정말로 세수를 하고 난 것처럼 개운해지지 뭡니까. 마음에도 얼굴이 있나 봅니다.
―박완서, 「세 가지 소원」에서
나는 아무도 없는 곳에 누워서만 울 수 있는 어른이 됐다.
―정이현, 「또다시 크리스마스」에서
“저기 그러지 마시고요, 선생님. 여기 벤치에 앉아서 저하고 같이 고등어나 한 마리 구워 드시죠. 어차피 라이터도 저 주셔서 번개탄 붙이기도 어려울 텐데…… 뭐, 그냥 허기나 채우자고요. 별도 좋은데.”
―이기호, 「미드나잇 하이웨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