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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기적의 세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89501
· 쪽수 : 38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89501
· 쪽수 : 388쪽
책 소개
사춘기 소녀가 겪는 몸과 마음의 성장, 희망 없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슴 깊은 곳에 기적 같은 시간으로 남게 된 시간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작품. 작가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지진을 모티프로 쓴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목차
기적의 세기 11
감사의 말 379
옮긴이의 말 381
리뷰
책속에서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최초의 며칠은 인간이 느끼는 불안이 예상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했던 날들이었다. 오존층의 구멍, 녹아내리는 빙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와 돼지 인플루엔자, 점점 흉포해지는 꿀벌 등의 예를 보면, 우리의 불안은 결국 적중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진짜 재앙은 늘 예상을 빗나간다. 그것은 상상한 적도 없고 그에 맞서 준비할 수도 없는 미지의 이변이다.
그런 캄캄한 날에는 불 켜진 도서관 창이 마치 수족관 같았다. 밖에서 도서관 안은 훤히 들여다보였다. 거기에는 친구가 없는 외로운 물고기가 있었다.
나는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벽을 따라 잽싸게 움직이는 세스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세스가 고개를 돌리고 실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어서 오라고 손짓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물론 나는 곧바로 세스에게 달려갔다. 우리는 실비아 선생님의 집 벽에 기댄 채 어깨를 들썩이며 최대한 소리를 죽여 웃었다. 어찌나 우스운지 숨 쉬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우리는 십 대였고, 계절은 여름이었다. 우리는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사랑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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