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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40012017
· 쪽수 : 119쪽
· 출판일 : 2007-11-0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집
독거
인연의 집
천사의 집
달의 집
소리의 집
유정한 집
돌의 집
반지의 집
비의 집
가문비나무의 집
모래의 집, 불의 집
귀의 집
눈송이의 집
벌레의 집
눈의 집
장미꽃 십자가
북의 집
플라워 캔의 집
피의 집
다시 피의 집
제2부 다시, 집
물의 집
칠성무당벌레
꽃의 집
풍류의 집
눈, 눈
외계인의 집
종이의 집
불면 앨러지
부활의 눈
바다 민박
동치미
부표
사랑노래
악마의 발톱
햇빛 복권
평화문답
무제
하늘 무지개, 강철 무지개
제3부 심우도
대추 공양-심우도
봄날-심우도, 詩話
명인-심우도, 詩話
점멸-심우도, 詩話
빙하 바이러스-심우도, 詩話
두충잎 연초-심우도
융프라우-심우도, 詩話
은하-심우도, 詩話
달마 그림-심우도
관음 찬-심우도, 詩話
선묘-심우도
매화오름-심우도, 詩話
완당에게-심우도, 詩話
연꽃-심우도
입춘날, 운주사 빈 터에 배를 띄우고 싶다
눈부처
내 친구 적막-오수환에게, 詩話
날개-심우도
무궁화 씨앗-심우도
흰 코끼리여, 너는 참으로 장쾌하게 달리누나
저자소개
책속에서
점멸ㅡ심우도
오늘밤 별 하나 이 땅으로 달려오는 걸 보았다 몇 광년의 길을 혼자서 달려온 별, 그리고는 다 불붙어 타버린 운석 하나로 이 땅에 살기로 한 별, 별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기에 온몸에 불이 붙더라도 그리운 사람을 찾아오는 것이다 개똥밭에 참외로 뒹굴더라도 이승으로 건너오는 것이다 불이 붙어 다 타버린 영혼은 얼마나 끔직한가 그러나 장자 식으로 말하자면 돌이 된 별은 1억년이 걸리더라도 제 짝만 찾으면 다시 별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것이다 붕새가 물고기였다가 새가 되어 북명에서 남명으로 옮기듯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오늘밤 저 별이 하염없이 달려오며 보여주는 점멸의 불빛을 나는 이렇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