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전통 건축
· ISBN : 9788940806432
· 쪽수 : 51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문. 자연의 꽃, 단청 예술로 꽃피다
1장 고귀한 빛
1.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 안동 봉정사 대웅전
3. 문경 봉암사 극락전
4. 순천 송광사 국사전
5. 안동 봉황사 대웅전
6. 의성 대곡사 대웅전
7. 울산 신흥사 구 대웅전
8. 나주 죽림사 극락보전
9. 청도 용천사 대웅전
10. 완주 화암사 극락전
참고도판
2장 화엄의 빛
1. 부산 범어사 대웅전
2. 경주 불국사 대웅전
3. 경산 환성사 대웅전
4. 구미 대둔사 대웅전
5. 영천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
6. 청도 대적사 극락전
7. 청송 대전사 보광전
참고도판
3장 중중무진의 빛
1. 여수 흥국사 대웅전
2. 논산 쌍계사 대웅전
3.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4. 보성 대원사 극락전
5. 해남 미황사 대웅보전
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7. 영광 불갑사 대웅전
8. 순천 선암사 대웅전, 원통전, 불조전, 각황전 등
9. 나주 불회사 대웅보전
참고도판
4장 적멸의 빛
1. 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2.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원통전
3. 대구 용연사 극락전
4. 수원 용주사 대웅보전
5. 포항 오어사 대웅전
참고도판
5장 통도사의 빛
1. 양산 통도사 대웅전
2.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
3. 양산 통도사 용화전
참고도판
6장 법고창신의 빛
단청,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하다
참고도판
책에 실은 건축·단청 용어 해설
본서의 해설에 나오는 『진언집』의 범자진언
전통 단청 문양이 현존하는 사찰 분포지도
한국의 단청 순례자를 위한 권역별 사찰 순례지 추천
저자소개
책속에서
단청丹靑은 ‘붉고 푸른빛’이다. 청적황백흑의 오방색이 중심을 이룬다. 자연 현상계의 색을 동양 철학의 정수로 꼽는 음양오행론에 기초하여 색 체계를 정립했다. 단청의 오방색엔 우주순환의 시간과 공간 방위, 만유상생의 원리, 사람의 기질까지 연결된 심오한 철학적 특징이 담겨 있다. 예컨대 청색은 계절의 절기상 봄을 의미한다. 방위에선 사물과 현상이 발흥하는 동쪽으로 여겼고, 사람의 본성으로선 봄과 같은 어진 심성, 곧 인仁에 대응시키는 식이었다. 철학의 토대 위에 성립한 단청의 색채 내면에 우주질서와 사람의 본성까지 담아 내는 상징 체계를 갖추었던 것이다.
- 1장 고귀한 빛
범자는 오방위에 만개한 연꽃의 씨방자리에 심었다. 중앙의 꽃엔 아미타불의 상징 종자자인 ‘흐리’자를 심고, 나머지 네 방위의 꽃엔 옴, 마, 니, 반, 메, 훔, 밤 등을 새겼다. 이웃하는 우물반자끼리 연결하면 육자진언의 구성을 완성하지만, 범자 구성의 명확한 원리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범자 외에 넝쿨 중간중간에 있는 ‘묶음’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양에서 묶음은 넝쿨의 생명력이 응집하고 세 갈래로 분화하는 곳에 있는 특별한 장치다. 흐름과 힘이 결집하고 분화되는 넝쿨 문양의 플랫폼 같은 역할을 한다. 눈여겨보면 묶음의 밑에 둥근 구슬처럼 생긴 두 개가 고리를 이룬다. 힘을 응축한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저 내면에 흐르는 힘에서 금빛 범자를 품은 꽃이 핀다. 넝쿨에 흐르는 생명의 힘은 다름 아닌 진리와 자비다.
- 2장 화엄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