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알 수 없어 2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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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시한 그것
rewind
2. 상호 비호감
3. 우연일까?
4. 우연 반복
5. 오호! 롤러코스터
6. 복잡한 그것
7. 신맛
8. 쓴맛
9. 단맛
10. 매운맛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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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낯선 그것
12. 비교 시작
13. 금기어
14. 미남계
15. 0순위
16. 아픈 그것
17. 후회
replay
18. 치료 시작
19. 토닥토닥
20. 행복한 맛
after

작가 후기

"조현성 이사님은 정말 제 소설이 영화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혹시 제 소설을 읽어 보셨나요?"
이지원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그는 잠시 망설였다.
"제가 다 읽어 보는 편인데 최근에 바빠서..."
현성의 말끝이 흐려졌고, 안 그래도 굳어 있던 이지원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읽어 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실 수가 있는지 그게 의문이군요. 저는 더 이상 말씀을 나눠야 할 필요를 못 느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이지원이 일어나서 자리를 빠져 나간 후 현성은 황망한 표정으로 이지원이 나간 곳을 쳐다보다 물 한 잔을 들이켰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스쳐 갔다. 쉬운 건 재미 없지. 그래서 말이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과 꼭 계약을 해야겠어. 현성의 승부욕이 고개를 쳐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