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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824506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목차
내일의 서정
내일의 헌정
내일의 우연
추천의 말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넌 좋은 선배는 못 되겠다.”
“내가 좋은 선배 되려고 발레단에 들어간 줄 알아?”
“적어도 나쁜 선배는 되지 말아야지.”
“뭐가 나빠? 쉽게 답을 얻고 싶어 하는 게 문제 아닌가. 그게 좀 찔리니까 선택 운운하는 거지. 발레를 잘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일단 첫 번째는 인공지능에게 발레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지 않는 거야. 본인이 계속 연습하고 움직여야 알 수 있는 거라고.” (‘내일의 서정’ 중에서)
정서에게 선택한다는 건 엎어놓은 카드 두 장 중 하나를 골라서 뒤집는 것과 같았다. 그 카드 앞면에 무슨 무늬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무엇이든 골라야 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니까.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는 녹고 무너져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 올 테니까. 춤추든 춤추지 않든, 무엇을 선택하든 자유였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랐다. 무겁고 버거웠다. (‘내일의 서정’ 중에서)
새로운 테크닉을 배운다는 건 새로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었고, 새로운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없다면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단번에 성공하는 행운은 오히려 불운의 징조였다. 다음에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실패할 테니까. 불가능한 동작들을 가능하게 하려면 실수를 거듭해야 했다. 포기하는 건 곧 실패였다. 성공할 때까지 계속해야 했다. 인간이 어떻게 날 수 있을까? 날 수 없다고 포기하는 순간 인간은 날 수 없었다. 날기 위해 시도하는 이상 인간은 날 수 있는 존재였다. 끔찍하리만치 단순한 진실이었다. (‘내일의 서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