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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랑법

또 다른 사랑법

(한 사제의 성찰과 고백)

호인수 (지은이)
  |  
분도출판사
2016-11-24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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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랑법

책 정보

· 제목 : 또 다른 사랑법 (한 사제의 성찰과 고백)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41916215
· 쪽수 : 312쪽

책 소개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했고 1990년대에 ‘우리신학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의 평신도 신학 발전에 기여한 호인수 신부가 은퇴를 앞두고 그동안 여러 지면을 통해 나눈 사제의 삶과 이웃과의 만남, 교회와 사회에 대한 걱정과 따끔한 충고를 한데 묶어 펴냈다.

목차

서문_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

1장 내가 만난 이웃들
그해 겨울의 회상
‘예수 모방’에 정진하는 신부님 정양모
덕적도를 위하여
작은 몸집에 큰 품, 장정옥
20년 공든 탑
정호경 신부님께
‘행복한 집’ 원장 수녀님
점쟁이 천주교 신자
민들레한글학교 이야기
내 친구 아내의 고백
내게 금붕어를 건네준 아이들
대구의 기적
회사원 ㅎ씨의 비애
담배 끊기
솔직 담백하신 분
월남전 참전 용사 김 씨
감옥에서 온 편지
보성에서 만난 천사
류근일 선생님께
산타클로스를 만났다

2장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
아! 명동성당
어 프란치스코의 본당신부님께
ㄱ스님과 ㄴ신부 이야기
용산, 주교님들이 나서십시오
강우일, 파이팅!
거짓말 공화국
날 더운데 왜들 이러시나
정월 대보름에 비나이다
진짜 메시아, 가짜 메시아
어버이날, 성모의 달
교황 효과를 기대한다
세례와 신앙의 함수관계
일치와 분열 사이에서
그른 것과 싫은 것

3장 교회가 변해야 하는데
우리들의 자화상
여성은 언제까지 기쁨조요 도우미인가!
교회신문, 해도 너무한다
장사꾼을 내쫓는 예수, 장사하는 교회
고해성사에 대한 사목적 제안
본당 분할 신설, 이래도 되나?
계승권 있는 주교, 없는 주교
반말하는 예수, 반말하는 사제
예비신자 교육, 문제가 많다
교회도 사회도 우울한 봄날
교회, 피라미드의 현실과 광장의 이상
주일미사와 자동차
‘스스로 개혁’은 교회의 과제다
김대건 신부 유해 보존 유감
군종 제도를 다시 생각한다
강우일 주교와 교종
사제와 골프
윗물, 아랫물
자비로운 예수, 자비롭지 못한 교회

4장 용케도 버텼다
더 절절히 사랑하기 위해
어머니의 편지
걷는 게 좋아
두 번의 병치레에서 얻은 것
나의 신앙 수준
성묘를 하며
사제는 신자들의 지지를 먹고 사나?
나의 영명축일에
2천 리 도보 순례를 떠나며
스페인에서 흘린 눈물
아침 밥상, 누룽지를 먹으며
혼자 사는 연습
자가용과 시내버스
본당사제로 산다는 것
헬레나 님께
술과 사제
내 어릴 적 운동회의 추억
받는 돈, 쓰는 돈
요즘의 상념들
사제로 살아가기
내 탓이오
나의 살던 고향, 고잔본당

저자소개

호인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사제로 수품되었다.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차라리 문둥이일 것을』(1987), 『백령도』(1991), 『목련이 질 때』(2016)가 있다. 현재 천주교 인천교구 부개동 성당 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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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 40년 동안 나는 다른 사제들처럼 교회 각 분야에서 특수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 이름 옆의 괄호 안에 신분과 직책을 표기할 때는 늘 ‘본당사제’가 전부였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성직자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또는 달라야 한다는 인식이 상식이 되었지만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사제들 가운데 제일 흔하고 평범한 직책이 본당이라는 단위 교회를 맡은 주임, 혹은 보좌입니다. 공무원이라면 지방의 일반직 말단관리요 학교라면 평범한 담임교사입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들 무슨 뾰족한 것이 나오겠습니까? 그저 그렇게 살면서 몸으로 겪고 가슴으로 느껴 온 사회와 교회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덕에 나는 한 사람의 필부로서 평생을 농촌에서, 섬에서, 도시 변두리에서 수많은 다양한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웃고 울고 뒹굴 수 있었으니 그건 여느 동료나 선후배 사제들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나만의 큰 행운이라고 믿습니다.(6쪽)


지난 40년 동안 나는 다른 사제들처럼 교회 각 분야에서 특수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 이름 옆의 괄호 안에 신분과 직책을 표기할 때는 늘 ‘본당사제’가 전부였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성직자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또는 달라야 한다는 인식이 상식이 되었지만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사제들 가운데 제일 흔하고 평범한 직책이 본당이라는 단위 교회를 맡은 주임, 혹은 보좌입니다. 공무원이라면 지방의 일반직 말단관리요 학교라면 평범한 담임교사입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들 무슨 뾰족한 것이 나오겠습니까? 그저 그렇게 살면서 몸으로 겪고 가슴으로 느껴 온 사회와 교회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덕에 나는 한 사람의 필부로서 평생을 농촌에서, 섬에서, 도시 변두리에서 수많은 다양한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웃고 울고 뒹굴 수 있었으니 그건 여느 동료나 선후배 사제들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나만의 큰 행운이라고 믿습니다.(6쪽)
일약 세계의 스타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 사제 서품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 영적으로뿐 아니라 온몸으로 가르침을 실천하라!” 그는 정치·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남미 아르헨티나의 교구장이었으니 사회나 교회, 동료 사제들의 속사정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겠지요. 그런 그가 취임 원년에 사제는 세상과 단절된 교회 안에서 심신의 안일만을 추구하지 말고 갖가지 상처로 얼룩진 세상 속으로 들어가라고, 흙먼지에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절대 만만찮은 당부입니다. 그의 뜻을 실천하려면 옷은 물론이고, 맨살마저 상하기 십상이니까요. 엄청난 희생과 손해를 무릅써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부자와 권력자들의 소리는 크고 강하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아서 교회의 기득권자인 사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칫 대세의 흐름에 휩쓸리기 때문입니다.(304~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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