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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학습일반
· ISBN : 9788943304720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벼리에게 - 시에는 이상한 힘이 있단다
첫 번째 이야기 - 말하지 않고 말하는 방법
두 번째 이야기 -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 번째 이야기 - 진짜 시와 가짜 시
네 번째 이야기 - 다 보여주지 않는다
다섯 번째 이야기 - 연꽃에서 찾는 여러 가지 의미
여섯 번째 이야기 - 저 매화에 물을 주어라
일곱 번째 이야기 - 사물이 가르쳐 주는 것
여덟 번째 이야기 - 새롭게 바라보기
아홉 번째 이야기 - 의미가 담긴 말
열 번째 이야기 -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열한 번째 이야기 - 시는 그 사람과 같다
열두 번째 이야기 - 치마 위에 쓴 시
열세 번째 이야기 - 계절이 바뀌는 소리
열넷 번째 이야기 - 자연이 주는 선물
열다섯 번째 이야기 - 울림이 있는 말
열여섯 번째 이야기 - 한 글자의 스승
열일곱 번째 이야기 - 간결한 것이 좋다
열여덟 번째 이야기 - 물총새가 지은 시
열아홉 번째 이야기 - 아비 그리울 때 보아라
다시 벼리에게 - 도로 네 눈을 감아라
찾아보기
한시와 그림 목록
별책부록-한시원문과 책 속의 인물들
한시원문
무덤에 제사 지내는 노래
산속
산장의 밤비
혼자 앉아
연꽃 구경
빗속의 연꽃
연꽃
도산 달밤에 핀 매화
매화 가지 끝의 밝은 달
매화
고개 위의 꽃
매화
고개 위의 꽃
사물을 바라보며
무궁화
대동강 노래
가을밤
완성된 시가 아니므로 제목이 없음
괴로이 읊다
제목을 알 수 없음
패랭이꽃
시골집의 눈 오는 밤
매조도에 쓴 시
아가위꽃
봄비
산 절에서 한밤중에
눈앞의 풍경
금강산
송로 감로사에서
달을 기다리며
산중문답
제목이 전하지 않음
봄날
제목이 전하지 않음
제목이 전하지 않음
압록강 가는 길에
김양송의 그림책에 써 주다
사근역에서
물총새
또한 통쾌하지 아니한가
밤에 누워 시를 짓다가
낮잠
바느질
아침 문안
마을 아낙네
책 속의 인물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는 우리에게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주변에 있는 온갖 사물들은 모두 우리의 선생님이다. 시인은 남들이 날마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들은 우리가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치는 일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아낸다. 그러자면 그냥 보지 않고 관찰하며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먼저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제가가 지은 '고개 위의 꽃'이란 작품을 읽어보자.
'붉다'는 한 단어 만을 가지고
눈앞의 온갖 꽃을 말해서는 안 된다.
꽃술에는 많고 적은 차이가 있으니
꼼꼼히 하나하나 살펴보아라.
세상 사람들은 붉은빛을 띤 꽃을 보면 으레 붉은 꽃이라고만 말한다. 그렇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그 붉은 빛깔이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진달래의 붉음은 분홍빛에 가깝고, 모란은 보랏빛이 감돌고, 장미는 아주 짙은 붉은 빛이다. 불그스레한 것도 있고, 수줍게 붉은 것도 있고, 불타는 듯 새빨간 것도 있다. 꽃을 보고 그냥 붉다고 말하지 마라. 꽃술의 모양은 어떤지, 잎은 몇 개인지, 빛깔은 어떤지, 붉다면 어떤 붉은색인지, 그리고 그것이 주는 느낌은 어떤지 하나하나 따져 보고 꼼꼼히 살펴보아라.
'일곱 번째 이야기. 사물이 가르쳐 주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