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어린이들

1. 바다가 되돌려준 반지
2. 왜 병에 걸리나?
3. 민지의 악몽
4. 사람이 죽지 않으면
5. 형님댁의 보물
6. 개고기와 문화의 차이
7. 개와 땀과 더위
8. 한 여름밤의 논쟁
9. 호민이가 다녀온 나라
10. 게으름뱅이 나라와 오벳드
11. 방학선물
12. 즐거운 약속
13. 아르바이트 작전
14. 새옹지마
15. 엄마 소식
16. 마음하고 다르게
17. 우정의 놀이공원
18. 농사를 안 지으면 안 되나
19. 때로는 고통도 필요한 것
20. 구멍 없는 밤 속의 벌레
21. 진실게임
22. 일이 꼬이는 바람에
23. 남자나 여자나 똑같네 뭘
24. 나무를 싸매주는 뜻은
25. 민지의 일기

민지는 책을 읽으면서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 맞어, 모자라는 것 없이 풍족하게 다 주어진다고 꼭 좋은 건 아니야. 우리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잖아. 어렸을 때 어렵게 자란 사람이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된 예가 더 많다고 말이야.'
그러다가 문득 은실이 생각이 났다.
'참 은실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정말 은실이는 고생을 해서 그런지 우리보다 훨씬 철이 들었었는데... 그에 비하면 희정이는 얼마나 못됐어. 자기밖에 모르고. 가난하거나 공부 못 하는 애들 보면 업신여기기나 하고... 고생을 안 해봐서 그래. 걔도 고생을 좀 해 봐야 되는데 말이야!' --162~1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