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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44795534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프롤로그
1장 가족: 가장 큰 복이지만 무거운 짐인 가족
2장 은혜: 놀랍지만 거리끼게 되는 은혜
3장 진리: 자유롭게 하지만 가기 힘든 길
4장 사랑: 항상 열망하지만 잘 전달되지 않는 사랑
5장 겸손: 그리스도께서 본을 보이셨지만 찾기 어려운 겸손
6장 시간: 자유롭지만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7장 영원: 위로를 주지만 두려운 영원
에필로그
책속에서
가정을 하나님의 삼위일체 속성과 연결하여 고찰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는 최소한 두 가지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관계적이기 때문에 그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우리도 관계적이라는 점이다. 우리의 관계들은 굵은 줄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한 관계들 가운데 가장 친밀하고 중요한 관계가 바로 가정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타자(他者) 지향이시기 때문에(아버지는 아들을 나타내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순복하고, 성령은 아들을 영화롭게 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 등) 우리도 타자 지향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기부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의 본성과 합치되는 반면 자기중심주의는 그것과 어긋난다. 타자 지향성은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때 정점에 이른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우리의 본성과 이성과 가장 깊은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실제로 삶이 어렵고, 전도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족을 전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단순히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그 어려움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하며 그 문제에 달려들도록 도울 뿐이다. 마라톤 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 때, 당신은 그것을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식이조절을 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쉬운 일로 여긴다면, 아마도 금방 탈락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경주에서 탈락하는 것은 전도를 쉬운 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다.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자와 문화충돌에 대한 대화를 하실 때, 세심하게 ‘책망에 기초한 변증론’과 ‘기쁨에 기초한 변증론’을 섞으셨다. 그분은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0-14). 그녀의 마음이 그 매혹적인 선물을 구하도록 움직인 후에, 그분은 그녀의 부적절한 결혼과 도덕성을 주제로 대화의 방향을 바꾸셨다. 그것은 분명 그녀에게 달갑지 않은 주제였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전도 모범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전도에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구원의 유일한 길을 제시하는 방법은 많다. 다양한 청중은 서로 다른 방법을 요구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호소하는 것도 우리가 전도 대상자에게 접근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것은 특히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때 유용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과 더불어 오랫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표현하고 공유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