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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한국 뮤지컬 반세기 스토리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뮤지컬/오페라
· ISBN : 9788946063594
· 쪽수 : 224쪽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뮤지컬/오페라
· ISBN : 9788946063594
· 쪽수 : 224쪽
책 소개
예그린 악단에서 처음 뮤지컬 일을 시작해서 크고 작은 공연의 극본, 연출, 총감독을 해왔고, 서울시립가무단 단장, 1985년 방북 공연 총감독 등을 역임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역사적인 공연을 펼쳐온 박만규 선생이 한국 뮤지컬이 걸어온 험난한 길을 들려준다.
목차
제1부 잊지 못할 그 시절
제2부 절망과 좌절의 늪에서
제3부 중흥을 다짐했던 열망
제4부 연극계의 뮤지컬 공연
제5부 방북 공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몇 시간 후 기획홍보실장 황운헌은 난감하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계속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가곡이나 민요도 좋겠지만 모차르트나 차이콥스키보다 각하는 ?황성옛터?를 좋아하신다 이거요.”
음대 성악과 출신의 합창단은 즉시 이 주문을 거부하여 강요할 경우 일제히 사표를 낼 것이라는 완강한 자세로 나오고 있었다. 실로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순간이었다.
“꺼떡 꺼떡 양반의 상투는 어디서나 꺼떡 꺼떡, 안방에서 꺼떡, 대청에서 꺼떡, 어디서나 꺼떡, 안하무인 꺼떡!”
여성 합창단원들은 양반의 상투가 다름 아닌 남성의 심벌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날아갈듯 화사한 제주 기생의 옷차림으로 흥겹고 신바람 나게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1985년 9월 남북 이산가족 및 예술공연단 방북 시 예술공연단의 총감독으로 평양에 갔을 때 필자의 안내를 도왔던 안내원은 넌지시 북의 문화예술기관에서 일찍부터 필자의 이름을 다들 잘 알고 있노라고 말해주는 것이었다.
남에서도 보잘것없는 인물을 그쪽에서 알아 기억하는 이가 적지 않다니 필자는 착잡하면서도 묘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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