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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

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

마리아 에바 레트키 (지은이), 아그니에슈카 젤레프스카 (그림), 최성은 (옮긴이)
  |  
샘터사
2011-07-3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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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

책 정보

· 제목 : 꼬마 악마의 위대한 변신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46416741
· 쪽수 : 72쪽

책 소개

샘터어린이문고 시리즈 23권. 악마의 모든 술수를 줄줄 꿰며 자신이 해와 달과 별 아래 가장 지혜롭다고 자부하는 꼬마 악마의 극적인 반전을 담고 있다. 진심 어린 사랑만 있다면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강력한 것도 얼마든지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치 있고 탄탄하게 풀어냈다.

저자소개

마리아 에바 레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에 태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와 소설을 스무 권 넘게 썼고, 어린이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점 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마리아 에바 레트키의 작품들은 폴란드 어린이책 박물관의 ‘보물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2009년에는 어린이책 집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IBBY가 수여하는 ‘올해의 공로메달’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마법에 걸린 이야기》가 IBBY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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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폴란드어문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무 씨와 무엇 씨》, 《고슴도치 아이》,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물방울의 모험》, 《덤벼라 늑대야》 등의 어린이 책을 비롯하여 《끝과 시작》, 《방랑자들》, 《다정한 서술자》, 《쿠오 바디스》, 《솔라리스》 등이 있으며, 《마당을 나온 암탉》, 《푸른 개 장발》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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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니에슈카 젤레프스카 (그림)    정보 더보기
1964년에 태어나, 폴란드 북부의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에 있는 대학교에서 회화 및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어린이 책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2000년과 2002년에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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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아줌마가 내 몸을 쓰다듬으려고 하잖아요. 싫은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 건 정말 끔찍해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땐 입에서 불이 뿜어 나오고, 꼬리로 옆구리를 때리게 돼요. 그럴 땐 내가 고약한 ‘심술쟁이’로 변한다는 걸 알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는걸요.”
“하지만 나도 널 쓰다듬었잖니. 그때는 불을 뿜지 않았잖아…….”
부인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달라요.”
꼬마 악마가 조그맣게 중얼거렸습니다.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좋아한다’는 말을 할 때 꼬마 악마가 잠시 머뭇거렸지만, 부인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저 ‘좋아한다’는 말만 귀에 들어왔습니다.
“아유, 이 꼬마 악마야!”


“그보다 두 분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요. 내가 ‘위대한 변신’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나요?”
부부는 ‘변신’이란 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꼬마 악마가 설명했습니다.
“내 말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작은 인간, 그러니까 어린아이 말이에요. 더 이상 이렇게 악마로 살고 싶진 않아요. 두 분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고요. 아니, 난 두 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위대한 변신’이 일어나려면 두 분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난 기꺼이 널 돕고 싶어.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구나.”
남편이 감동해서 말했습니다.
“나도 언제든 널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단다. 우리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어서 말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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