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46418561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와 그들’이 아닌 ‘우리’가 되기 위하여
chapter 1
어울려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
모든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 | 희망의 문을 열다 | 자란다, 함께 자란다 | 완벽함보다 더 아름다운 것 | 결승선 앞에서 멈춰 선 이유 | 그늘에서 피는 꽃들
chapter 2
무릎을 굽혀야 눈을 맞출 수 있어요
눈높이 사랑, 눈높이 행복 | 밥 퍼주는 것만 봉사가 아니에요 |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
엄마가 한 번씩 다 안아 줄까? | ‘도움’과 ‘나눔’의 차이 | I have a dream!
chapter 3
당신의 마음에 노크를
소년, 엄마를 찾아 뛰고 또 뛰다 | 김동성과 오노가 한 빙판에 선 이유 | 플로어하키장에 가득했던 ‘7번방의 선물’ | 만삭의 임산부가 스케이트화를 신은 이유 | 기적의 비밀
chapter 4
끝나지 않은 이야기
경기를 멈추지 말아 주세요 | 디테일의 힘 | 이 일은 당신 없인 안 돼요 | 자꾸 봐야 예쁘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 | Special thanks to 유나
에필로그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장애인이 지나가면 대개 두 번 쳐다본다. 어떤 사람들은 불편한 기색으로, 어떤 사람들은 동정 어린 시선으로……. 익숙지 않은 존재인 데다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부족한 탓이다. 그 두 번의 시선을 한 번으로 줄이고 싶었다. 대신 생각은 두 번으로 늘리고 싶었다. (…) ‘Look Twice’에서 ‘Look Once’로, ‘Think Once’에서 ‘Think Twice’로! 평창 스페셜올림픽이 이끌어 내고자 했던 변화의 목표였다.
스페셜올림픽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이런 구분이 무의미하다. 나눌 필요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다. 격려를 하러 왔다가 오히려 격려를 받고 간다. 힘을 주러 왔다가 더 큰 힘을 얻고 간다. (…) 너와나의 구분 없이 우리가 되는 것, 손을 맞잡아 더 큰 세상을 만드는 것, 박수 쳐주고 등 두드려 주고 손 내밀어 주는 기쁨을 깨닫는 것, 그것이 스페셜올림픽이 우리에게 주는 실질적 가치다.
관객들은 지적 장애인들이 공연을 선보일 때마다 힘껏 박수를 치고 열렬히 환호했다. 완벽한 공연이라서가 아니었다. 서툴고 조금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뜨거운 무언가가 분명히 있었다. 관객들은 그들의 무대에 깊숙이 젖어들었다. 음악을 통한 완전한 소통이었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 그것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내는 ‘조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