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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606173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0-11-2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01 도전에서 응전으로
사드와 북한인권법 / 탄핵의 강을 건너 / 희망과 혁신
02 연동형 비례대표제
“적극 검토한다” / ‘4+1’부터 글렀다 / ‘나쁜 연금술사’ 심상정 / ‘비례제 폐지’로 맞불
03 청산·장악·비리의 삼중주
터졌다 특감반 / 영혼 탈곡기 / 운영위의 임종석과 조국 / 조해주 청문회 패싱 / 손혜원과 김경수 / 사법 농단이냐 ‘사법부 농단’이냐 / 식물 국회
04 북적북적
펠로시 “북한 믿지 않는다” / 아쉬움 더 큰 ‘하노이 노딜’ / 황교안 체제 출발
05 김정은 수석대변인
좌파 독재 / 국민의 대변인, 김정은의 대변인 / 정치인과 ‘말의 힘’ / 이해찬의 국민 모독죄
06 라스트 찬스
고성 산불과 ‘이낙연 수첩’ / 불발된 ‘상하이 컨센서스’ / 또다시 한 표 차이
07 동물 국회
“나를 밟고 가라” / “나경원 미친 것 같다” / 야만의 콜로세움 / 로켓맨이 쏘아올린 ‘단도 미사일’ / 이인영, “북한, 더 많이 쏠 텐데
08 역사 전쟁
‘독재의 후예’ 대 ‘기적의 후예’ / 신(新) 색깔론과 역(逆) 빨갱이 프레임 / 문재인의 중국몽과 정율성 / 김원봉과 손용우 / 문재인 정권의 반일 정서 편승 / 친일, 시대착오적 공세 프레임 / 뫼비우스의 띠
09 왜 정치를 하는가
공직자의 존재 이유, 국익 / ‘돈퓰리즘’에 브레이크 / 볼턴 씨, CVID 머그컵은요? / 이미선이 외면한 공직의 무게 / “엄마, 꿈 깨!”
10 석국열차
‘법대로’ 윤석열 / 조국 하나 때문에 / “문조황나 특검 가자” / 10월 항쟁 / 서울대, 386, 운동권
11 조국 복수 혈전
‘특특특’ 특수부 / 신상필벌 / 기만, 박탈, 파괴 / 곳곳에 ‘조국 좀비’ / ‘패트 충돌’ 검찰 출석 / 안팎의 총질
12 바람이 흔들어도
노영민과 마지막 딜 / 황 대표의 단식 / 아! 필리버스터…… / 비토에 막힌 마지막 협상의 꿈 / 멈춘 돌이 디딤돌로
13 보수의 길
실종된 ‘공존’과 ‘상생’ / 브레이크 없는 ‘무오류’ 정권 / 믿음직한 보수로 가려면
14 6년 만의 여백
기울어진 운동장 / 딸과 함께 / 입 대신 귀를 열고
감사의 말씀
부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탄핵 곧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탄핵 파면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자유한국당은 9년여 만에 야당이 되었다. 나의 야당 경험은 2004년 초선 때 말고 처음이었다. 혼란스러운 촛불 정국을 관통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미 임기 초반부터 그 ‘본색’을 드러냈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하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수사와 전 정권 업적 뒤엎기는 야당에게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왔다. 어쨌든 ‘전임 대통령 탄핵’이라는 매우 무거운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취임한 정부라면, 적어도 국민 통합과 민심 수습에 더 공을 들여야 했다. 이미 상처로 얼룩진 정치권에 또 다시 ‘보복’의 메스를 들이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치를 더 큰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탄핵당한 정권의 후임 대통령이어서 그런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최고치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막강한 장악력을 보였다. 야당이 야당 역할을 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기세등등했다._‘도전에서 응전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나의 소신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鬼胎)’ 선거 제도였음이 입증되었다. ‘연비제 드라이브’로 정국을 몇 번이나 파행과 결렬로 몰고간 민주당조차 21대 총선 평가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이 주도해 탄생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2019~20년을 적신 잔물결 속에서 한때 승리의 쾌감에 젖었을지 몰라도, 대한민국 헌정사라는 도도한 물결 속에서 보면 패배였다. 그들은 이김으로써 역설적으로 완벽하게 졌다._‘연동형 비례대표제’
아직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보고자 정양석 수석부대표가 운을 뗐다. “새 당대표가 되신 황 대표께서 여기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이 되어 잘 이끌어 달라” 그런 비슷한 덕담이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황 대표의 다소 차가운 답변이었다. “투톱은 없습니다.” 그렇잖아도 어색하던 분위기가 더 싸늘해졌다. 물론 나도 무안하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투톱 체제’라 하여 원내대표의 당내 입지를 강화한 것은 ‘제왕적 당대표제’의 폐해를 시정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황교안 대표가 정무직인 장관과 총리까지 지낸 거물이라고는 해도 정치에는 신인이고, 정치란 한 개인의 지식·전문성·경륜만 가지고 헤쳐나갈 수 없는 복잡계 정글이다. 당 안팎의 문제들 중에는 원외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업 없이는 파악조차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언론들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와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원내대표를 으레 ‘투톱’이라고 하는 것이다._‘북적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