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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결혼하는 법

부자와 결혼하는 법

소피 어윈 (지은이), 이미영 (옮긴이)
마시멜로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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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결혼하는 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자와 결혼하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47502979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6-07-27

책 소개

시대는 1818년, 영국에 사는 캐서린(키티) 탤벗에게는 ‘재산’이 필요하다. 아니, 정확히 말해 ‘재산이 많은 남편’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된 그녀에게 가족을 파산에서 구할 시간이 단 1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판단이 빠르고 다행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키티는 당시 상류층의 가장 위험한 전쟁터로 불리는 런던 사교계로 향하기로 한다.

목차

1~38
감사의 글

저자소개

소피 어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에 있는 도싯주에서 자란 뒤 런던 남부로 이주해 살고 있다. 작가 겸 프리랜서가 되기 전에는 수년간 부편집자로 일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열심히 역사 소설을 공부하며 이 책을 쓰기 위한 자료 조사에 몰두했다. 조젯 헤이어(1902~1974, 리젠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로맨스 소설을 많이 남긴 영국 작가)가 제2차 세계 대전 승리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에 대한 논문부터, 리젠시 시대 런던에 관한 낡고 먼지 쌓인 책들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집필한 《부자와 결혼하는 법(A Lady’s Guide to Fortune-Hunting)》은 그녀의 첫 데뷔 소설로 전 세계 24개국에 판매됐으며,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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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팔리는 한 줄》,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데미안》,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작은 시작의 힘》, 《블랙 뷰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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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와 결혼하지 않겠다고요?” 키티가 믿기지 않는 듯 되풀이해 물었다.
“그래요.” 미스터 찰스 린필드는 미안한 듯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2년 동안 유지해온 약혼을 끝내는 순간이라기보다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더는 참석할 수 없다고 고백할 때 지음직한 표정이었다.
키티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찰스를 빤히 쳐다봤다. 캐서린 탤벗(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키티로 불렸다)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별로 익숙하지 않았다. 사실 키티는 빠른 눈치와 현실적 문제 해결 능력으로 가족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비딩턴에서도 두루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몹시 당황스러웠다. 키티와는 결혼할 예정이었다. 몇 년 동안 그렇게 알고 지내왔다. 그런데 이제 아니라고?


“이모가 아는 사람 중에 일 년에 수입이 이천 파운드 이상 되는 남자는 없어요?”
“일 년에 이천 파운드 이상이라고? 얘야, 도대체 넌 뭘 기대하는 거니?”
키티가 이마를 찌푸리며 “미스터 린필드의 수입은 일 년에 사천 파운드였거든요”라고 대답했다.
이모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되풀이했다. “사천? 어머나, 세상에, 그 대지주는 땅을 꽤 잘 일궜나 보구나. 하지만 그런 기적이 반복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어. 내가 교제하는 사람 중에서 많은 땅을 소유한 신사는 찾지 못할 거야.”
키티는 이 좋지 않은 소식을 듣고 곰곰이 생각했다. 미스터 린필드가 부자라는 사실, 자신들의 막대한 빚을 갚아주는 것이 아무 문제 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부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런던에서는 당연히 그와 같은 부자를 더 많이 찾으리라 생각했다. “그 정도 부자를 만나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 하나요?”


“소문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내가 런던을 떠나야 한다는 뜻인가요?”
키티는 떨리는 손가락을 접어 주먹을 꽉 쥔 채 퉁명스럽게 물었다.
“아, 난 그렇게 비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어디로 갈지, 언제 갈지는 당신 스스로 결정해도 돼요. 또 다른 상류층 남자를 유혹하려고 시도해도 괜찮아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거래가 이뤄졌으니 가봐야겠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말을 마친 뒤 제임스가 덧붙였다.
“하지만 부탁이니 아치와 내 가족은 내버려 두세요.”
다시 침묵이 흘렀다. 키티는 승리를 거둔 제임스가 더 무자비하고 악의적으로 나왔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다. 자신이 그의 처지였다면 키티는 다음 날 아침 역에서 그가 떠나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을 것이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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