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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2025년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김도영 (지은이), 해랑 (그림)
비룡소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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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2025년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49122090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2025년 제4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아버지를 끔찍하게 잃은 뜨겁고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과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왕세손 ‘이산’과 천한 얼자로 태어났어도 능청스러운 성격과 소리를 잘 듣는 귀로 역관을 꿈꾸는 ‘규안’의 만남을 담아냈다.
2025년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혹시 아느냐? 평온한 마음으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올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왕세손 이산
비천한 얼자로 태어났지만 역관을 꿈꾸는 규안

여름날 잠을 부르는 빗소리 사이로
서로에게 기대었다가 한 걸음 나아가는 두 소년의 이야기

새로운 결의 동화가 나타났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두 소년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잠비 소리처럼 천천히 독자에게 스며든다.
-김남중(동화작가), 최나미(동화작가) 심사평


여름날 비가 쏟아지면, 한낮의 뜨거움을 등 뒤에 내려놓고 잠시 낮잠을 청하던 사람들. 그래서 여름에 내리는 비를 ‘잠비’라고 부른다. 2025년 제4회 역사동화상 대상을 수상한 김도영의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는 아버지를 끔찍하게 잃은 뜨겁고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과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왕세손 ‘이산’과 천한 얼자로 태어났어도 능청스러운 성격과 소리를 잘 듣는 귀로 역관을 꿈꾸는 ‘규안’의 만남을 담아냈다. 비룡소에서 선보인 『담을 넘은 아이』, 『한성이 서울에게』의 계보를 이을 감동과 울림을 안겨 줄 새로운 역사 동화다. “거대한 역사 담론이 아니라도 시대적인 이해와 인물의 개성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며, 이산을 다룬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자기 처지에 대한 현실적 인식과 욕망 사이에서 생생한 감정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인물인 규안”의 사연이 더해져, “새로운 결의 동화가 탄생했다”고 평가받았다.(심사위원 김남중, 최나미)
삽화는 2025 프랑스 소시에르상 수상작 『국경』의 그림작가인 해랑이 맡았다. 쏟아지다가 잦아들었다가 어느새 천천히 그쳐 가는 여름비 속 두 인물의 모습, 궁의 안팎의 풍경이 현대적인 해석으로 담겨 있어 역사 동화를 읽는 새로운 기쁨을 준다.

양반인 아버지와 천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안방마님과 형님들로부터 매질과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규안은 어느 날 갑자기 궁으로 불려 간다. 왕세손의 안위를 걱정하던 할머니 영빈이 말벗이라도 붙여 주고자 사가의 아이를 간택한 것이었다. 흉한 소문으로만 듣던 이산과 만나게 된 규안은 그저 살아서 궁을 나가길 바랄 뿐이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 이후 슬픔과 자책 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흐트러짐 없이 책만 들여다보던 이산은 툭하면 말대답에 티 나는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어놓는 규안을 보고 혀를 차면서도 웬일인지 계속 곁에 두게 된다. 하늘과 땅처럼 서로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던 두 소년은 점차 서로의 처지를 들여다보고, 서로로 인해 평안을 얻고 나아갈 힘을 채우게 된다.
여름, 빗소리, 해바라기. 두 소년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작가가 그 세 가지 단어에 심어둔 아름다운 은유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 기대어 우리도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쉬어도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된다. 그것은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가 들려주는 가장 아름다운 잠비 소리다.


때려죽일 거면 차라리 내시나 만들어 달라고 빌어 볼까?
역관이 되면 진짜 잘할 자신이 있었는데.
-양반의 천민 아들, 규안


해바리기 규(葵)에 편안 안(安). 규안은 자신의 이름과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천민 취급을 받는 얼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영감마님이라고 불러야 하고, 안방마님과 형님들은 불쑥불쑥 찾아와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으며 패기 일쑤다. 그래서 규안은 그저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특유의 능청으로 납작 엎드려 나 죽겠다고 엄살을 부리는 재주는 맞아 죽지 않으려는 규안의 몸부림이다. 그런 규안이 지닌 유일한 꿈은 역관이 되는 것. 멀리서 걸어오는 발소리, 속삭이듯 말하는 외국어까지 뭐든 정확하게 잘 듣는 재능을 가진 규안은 면천만 된다면 시험을 치러 훌륭한 역관이 될 자신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입궐을 하라니. 곤란한 얼굴로 오랜만에 찾아온 영감마님은 아들의 상처투성이 얼굴을 애써 외면하고 명이 내려왔으니 동궁전으로 가서 왕세손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작년에 아버지를 흉하게 잃었다는 왕세손, 한 해 동안 화가 쌓여 독이 올랐을지 누가 알까? 규안은 살아서 궐을 나오지 못할 바에야 내시라도 되게 해 달라 빌어야 하나 싶다.


이 여름이 지나도 다음 여름이 있다.
세상이 끝나지 않는 한 아버지가 죽었던 여름은 매해 돌아올 것이다.
-사도세자의 아들, 이산


아버지가 죽었지만 이산은 상복도 입지 않고 상주도 하지 못했다. 모두가 할아버지의 명이었다.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했지만 슬픈 티를 낼 수 없었고, 아버지가 그리웠지만 아버지의 이름조차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어릴 적부터 영민했던 이산은 그저 밤낮으로 공부하고 책 읽기에 몰두할 뿐이다. 단호한 성격과 자신에 대한 엄격함으로 흔들림 없어 보이지만,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이산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상궁 일화와 내관 흥록은 이산의 건강을 깊이 걱정한다. 그런데, 할머니가 벗이라고 보낸 규안이라는 아이는 이산을 자꾸만 흔들어 놓는다. 온갖 엄살과 티 나는 거짓말, 그러면서도 말대답하며 대들기까지 하니 이산은 세상에 이런 아이가 또 있나 싶다.


“편안한 마음이 어떤 마음인데 돈이 아니라 그것을 원하느냐?”
(……)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세상이면 족하옵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질 테고, 저절로 공부도 잘되고 돈도 벌게 될 테고요.
가끔 꿀물하고 찹쌀 경단도 먹을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이산과 규안의 대화 中


규안을 곁에 두며 그의 사연을 모두 알게 된 이산은 현재의 벗으로서 그리고 훗날의 왕으로서 자신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한다. 그리고 소리를 잘 듣는다는 규안의 능력을 이리저리 시험해 보고 이길 궁리를 하다 보니 오랜만에 허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칭찬을 받으면 기뻐서 진땀을 흘리는 규안의 모습에 숨길 수 없는 웃음이 나기도 한다. 한편 왕세손을 가까이 지켜보던 규안은 이산이 왜 그토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지 마침내 이유를 알아내고, 일화와 흥록과 함께 이산이 잠을 청할 수 있도록 계책을 짠다. 그러나 궁에 내린 어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두 사람은 바라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아직 오지 않은 세상으로 무사히 나아갈 수 있을까?

우리 여름날의 잠비처럼 잠깐잠깐 멈추고 쉬어요. 그래도 늦지 않아요. 여름비에 잠을 청하는 잠비처럼 잠시 쉬어도 우린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작가의 말에서

● 심사평

사도세자의 아들 이산의 이야기야 너무도 유명하지만 여기에 얼자 규안이의 사연이 더해져 새로운 결의 동화가 나타났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왕세손임에도 수많은 정적들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이산, 얼자로 태어나 집안의 구박덩이인 규안은 서로에게 너무나 이질적인 존재들이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며 두 소년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여름날 잠을 부르는 빗소리, 잠비 소리처럼 천천히 독자에게 스며든다. -김남중(동화작가), 최나미(동화작가)

목차

1. 여름비
2. 왕세손과의 만남
3. 빼앗긴 책
4. 이름에 담긴 마음
5. 잠들지 못하는 밤
6. 잠비
7. 세상이 바뀐다면
8. 추모당을 깨운 소리
9. 해바라기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재미와 감동, 실체가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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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 (그림)    정보 더보기
자연과 관계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는다. 그린 책으로 《국경》 《기소영의 친구들》 《물요정의 숲》 《들개왕》 등이 있다. SNS: //instagram.com/space_rad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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