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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세상

이루의 세상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

정설아 (지은이), 오승민 (그림)
사회평론주니어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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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세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루의 세상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7407062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5-07-21

책 소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사회평론이 주최한 제1회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의 첫 번째 수상작 『이루의 세상』이 출간되었다. 상실과 슬픔을 용감하게 마주해 나가는 열세 살 이루의 이야기를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들며,
슬픔을 제대로 마주해 가는 여정


지난여름, 이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었다. 어학연수를 떠나 있던 이루는 아빠의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빠의 죽음이 거짓말이라는 듯 가족들은 아무런 동요 없이 삶을 이어간다. 엄마는 매일 취미 생활을 즐기느라 바쁘고, 형은 밤새 게임을 하고 늦잠 자기를 일삼는다. 형 말에 따르면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엄마가 몇 번이나 기절을 했다는데, 요즘의 엄마를 보면 그 말마저도 거짓말 같다. 문제는 정작 이루 자신도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말수가 적어진 이루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아닌지 걱정한다. 이루는 그저 괜히 아빠 이야기를 꺼내 가족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트라우마는 오히려 그날 이후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된 엄마에게 생긴 것 아닐까? 아빠의 죽음 앞에서도 덤덤하기만 하던 이루의 눈앞에 어느 날, 죽었던 아빠가 살아 돌아왔다.

아빠는 자신을 죽었다 살아난 귀신, 이른바 ‘죽살귀신’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저승사자의 손을 놓쳐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 것 같다는 아빠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대신 죽음의 문이 있는 바다 깊은 곳으로 떠나려고 한다. 이루는 그런 아빠에게 섭섭한 감정을 느낀다. 아빠는 우리와 함께 지내고 싶지 않은 걸까? 어떻게 해서든 아빠를 붙잡고 싶지만, 아빠는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이루는 아빠와 함께 바다로 향하기로 한다. 그런데, 아빠를 만난 이후부터 이루는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핏빛 비가 내리고, 아빠의 얼굴을 닮은 물고기들이 하늘을 떠다니는 세상.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꾸는 건지, 이 무섭고 어두운 세상은 어디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꿈에 늘 아빠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루는 혹시 이 세상이 아빠가 가려고 하는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세상은 아닐까 의심한다.

이루는 현실과의 경계가 모호한, 어둡고 무서운 꿈을 꾼다. 이루가 만들어 낸 꿈의 세계는 이루가 겪고 있는 슬픔과 상실의 조각들이다. 꾹꾹 참고 누른 감정들은 결국 악몽이 되어 이루의 앞에 나타난다. 가까운 이의 죽음을 접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혹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잘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거’라는 이루의 말처럼 마주하지 못한 감정은 정의할 수 없는 두려움으로 변한다.

“넌 이런 나무가 아니야.”
감정을 누른 채 스스로의 작은 세상에 갇힌
모든 이루를 향한 정설아 작가의 따뜻한 응원


계속되는 악몽 속에서 이루는 나무가 되어 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말을 하고 싶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움직이고 싶지만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아빠는 그런 이루를 보며 ‘너는 나무가 아니’라며 자신의 마음을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은 어른의 생각보다 훨씬 기민하게 상황을 파악한다. 이루가 대화 대신 침묵을 선택했던 이유는, 가족 중 아무도 아빠의 죽음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엄마가 매일 바쁘게 약속을 잡고 취미를 즐긴 것도, 형이 사춘기를 핑계로 검은색 옷만 입고 방 안에 틀어박힌 것도, 이루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입을 다물어 버린 것도 모두 아빠가 떠나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외면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때로 큰 슬픔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가까운 이들을 멀어지게 한다. 아빠의 부재로 멀어졌던 가족을 다시 가까워지게 하는 것은 아빠의 등장이 아닌,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마주하게 된 이루다.

이루는 아빠와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아 간다. 아빠를 고향인 여수 바다까지 데려가기 위해 1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에게 무언가 하고 싶다고 말하고, 아빠와 단둘이 기차를 타고 평소 싫어했던 구례 고모네로 향한다. 이루는 바다로 향하는 길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아빠와 하나도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구례 고모에게서 닮은 부분을 찾아내고, 오랫동안 존재를 잊고 있던 할머니의 병원을 방문하고, 아빠의 오랜 친구인 동우 삼촌의 집을 찾아가기도 한다. 이루는 이 시간을 통해 ‘아빠는 어떤 이유로 내 앞에 나타났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동시에 아빠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음을, 그래서 오랫동안 슬퍼하지도 못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바다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마주한 이루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깊고 푸르른 세상이다.

선명하게 마주 보며 제대로 인사하기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올 때 비로소 만날 새로운 세상


여행의 끝에서 이루는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내보인다. 이루가 마음을 말할 때, 굳게 닫혀 있던 이루의 세상이 열린다. 그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루 자신이다. 아빠는 이루의 모호한 감정을 설명해 주거나, 죽음이 무엇인지 이해시키려 하지 않는다. 어른에게 설명과 결정을 맡기지 않고 오롯이 이루의 감정만을 따라가는 이 이야기는 때로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호함이 우리가 겪는 감정의 가장 사실적인 반응이지 않을까? 죽음이 무엇인지, 죽고 난 이후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아마 영영 밝혀지지 않을 이 ‘미지의 세상’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이제 ‘미지의 세상이 다 무섭거나 끔찍한 건 아니라는 걸 아니까. 계속 나아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틀림없이 또 다른 세상과 만나게 될 테니까.’ (171쪽)

심사평
세상에 없던 귀신이라는 이야기 속 설정답게 ‘죽살귀신’ 아빠는 귀신 캐릭터에 대한 통상적인 기대에서 벗어나곤 한다. 그러한 아빠 캐릭터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이야기의 무게를 덜어 준다. 주인공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환상으로 제시될 때 현실과 환상의 이음매가 드러나지 않는 서술이 돋보였다.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아동 독자의 눈높이에서 적절히 그려 내는 이 작품의 미덕이야말로 동화의 자질이라는 데 흔쾌히 동의하며 심사위원 전원은 이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_심사위원(김유, 남지현, 윤자영)

목차

1. 기적?
2. 죽살귀신
3. 회귀 본능
4. 트라우마가 아니야
5. 아빠와 단둘이
6. 큰일을 큰일로 보지 않으면
7. 바다로 갈 계획
8. 들킬 위기
9. ‘글쎄’라는 말
10.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11. 마지막 인사조차 하지 못한 사람들
12. 아빠의 세상
13. 바다 깊은 곳
14. 대왕고래
15. 아빠 없이 우리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정설아 (엮은이)    정보 더보기
『황금 깃털』로 제8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게임의 법칙』 『동해』 『거울폭포와 탐별』 『악당이 된 녀석들』 『우리 집에 귀신이 산다』 시리즈 등 동화와 어린이 교양 도서를 넘나들며 다양한 책을 써 왔습니다. 『이루의 세상』으로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어린이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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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 (그림)    정보 더보기
2004년부터 동화·그림책·논픽션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주 호텔』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 『루호』 『의자에게』 『돌배』 등에 그림을 그렸고,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점옥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최근작으로는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 『또비와 코나툼의 비밀』 『터널의 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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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분명 아빠다. 아빠가 아파트 정문 앞에 있었다.


“그러니까 아빠는 ‘이승을 떠도는 귀신’이라고 해야 하나, ‘사람 모양 귀신’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죽었다가 살아났는데 사람은 아니고 귀신이니까 ‘죽었다 살아난 귀신’이라고 해야 하나? 줄여서 죽, 살, 귀신? 그래, 죽살귀신! 그거 좋다. 죽살귀신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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