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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49715162
· 쪽수 : 649쪽
· 출판일 : 2016-09-19
책 소개
목차
제1편… 9
제2편… 51
제3편… 101
제4편… 138
제5편… 190
제6편… 236
제7편… 279
제8편… 313
제9편… 346
제10편… 402
제11편… 454
제12편… 498
밀턴의 생애와 작품… 534
밀턴의 연보… 648
책속에서
지옥에 떨어진 악마도 저희끼리 굳게 단결하거늘, 생물 가운데 이성을 지닌 인간만이 하늘의 은총 입을 희망 있는데도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는구나. 하느님은 평화를 선포하셨는데, 인간은 서로 미움과 적대와 투쟁만을 일삼고, 서로를 멸망시키려고 잔인한 전쟁 일으켜 대지를 황폐케 하는구나. 서로를 적으로 돌리지 않더라도 지옥의 적 얼마든지 있어 인간의 파멸을 밤낮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이(알면 우리도 단결할 터이거늘)!
무릇 인간도 천사도 가리지 못하는 것이 위선이라, 그것은 하느님 아닌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하느님의 묵인 아래 하늘과 땅을 두루 돌아다니는 유일한 악이다. 가끔 ‘지혜’가 깨어 있어도 ‘의혹’이 지혜의 문간에서 잠들고, 자기 임무를 ‘단순’에게 맡기는데, 이때 ‘선’은 악이 뚜렷이 보이지 않으면 악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며, 또한 그의 행복을 어떻게 할지는 그의 힘에 달려 있다고, 즉 그의 자유의지, 자유롭지만 변하기 쉬운 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가르치라. 자신에 차서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경고하고, 지금 그에게 닥친 위험과 그 위해를 가하려는 자가 누구인지, 얼마 전 하늘에서 떨어져, 한때 자기가 누리던 복된 처지에 있는 자를 떨어뜨리고자 음모를 꾸미고 있는 적이 누구인지를 그에게 알려주어라. 폭력으로? 아니다. 폭력이라면 막을 수 있으리라. 위해는 바로 속임수와 거짓말을 통해 올 것이니, 이를 그에게 알려라. 미리 충고하고 경고해두지 않으면, 스스로 죄를 범하고도 뜻밖의 일이라고 변명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