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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예술/사찰
· ISBN : 9788949968124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24-08-01
책 소개
목차
한국 불상을 연구하며
1. 통일신라 불상과 불교
2. 신라상감·군위삼존석굴과 신라의 구법승
3. 불비상과 백제계 유민의 아미타정토신앙
4. 아미타불상과 신라 왕실
5. 감산사 불상과 김지성
6. 경주 남산 칠불암 불교 존상과 신선암 미륵보살상
7. 불탑에 표현된 사방불상
8. 약사불상과 치병·국난 극복
9.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금동아미타불좌상
10. 석불사 - 마하보리사 정각상의 신라적 재해석
11. 9세기 철불 조성과 지방 재지 세력
12. 법신 비로자나불상과 말법 사상
13. 9세기 후반 비로자나불상과 왕실의 정토신앙
14. 통일신라 불상과 당·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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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삼국유사』[원종흥법 염촉멸신原宗興法厭?滅身]의 기록으로, 일연一然(1206~1289)이 생각한 통일신라 초기의 분위기이다. 그의 상상과 달리 이 시기에 만든 불상에서는 서역(인도와 당)의 영향은 어느 정도 보이지만, 고구려와 백제적인 요소는 명확하게 찾아낼 수가 없다. 통일신라 초기인 7세기 말부터 신라 왕경 금성金城(이하 경주)의 불상은 당의 수도 장안(長安,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과 뤄양(洛陽, 허난성河南省) 불상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다. 이 시기 불상들은 경상북도 영주榮州와 세종특별자치시(옛 연기군) 등 일부 지방을 제외하곤 경주에서 집중적으로 조성되었다. 또한 불교가 교학적·신앙적으로 발전하면서 삼국시대 신라에서 만들던 석가모니불상, 미륵불상 등 석가모니불의 계보와 관련되는 불상 외에 아미타불상, 약사불상, 비로자나불상 등도 활발하게 조성된다. 8세기 중엽이 되면, 당의 불상을 그대로 답습하던 것에서 벗어나 조형적·도상적으로 신라화된 불상이 나타난다. 한편 8세기에 경주에 집중되었던 수준 높은 불상들은 9세기 이후 호족들의 후원을 받아 지방 사원에서도 조성된다. 즉 당에서 선종禪宗을 공부하고 돌아온 육두품六頭品 출신의 승려들을 위하여 지방 호족들이 사원을 건립하고 불상을 조성한다. 9세기 이후, 경주에서 불상 조성이 줄어든 것은 불탑 신앙의 유행과도 관련이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도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