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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88950931452
· 쪽수 : 391쪽
· 출판일 : 2011-05-30
책 소개
목차
제1부 현대 자본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1_ 개인주의와 권리에 대한 숙고
2_ 공익, 사회적 책임을 논하다
3_ 이해당사자 이론의 허구와 정당성
4_ 공공정책의 사회적 역할을 묻다
5_ 모순과 상생의 관계, 자본주의와 윤리
제2부 신자본주의 이론 틀의 구조와 특징
6_ 사회적 개인과 사회, 그 관계의 역동성
7_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
8_ 자본주의와 시장시스템
9_ 생존활동으로서의 자연환경개선
제3부 기업구조의 혁신, 새로운 기업이 온다
10_ 기업과 사회 간 관계의 현재와 미래
11_ 세계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공존
12_ 과학의 기술, 새로운 정당성을 찾다
13_ 기업지배구조의 미래 혁신
14_ 기업경영, 대안과 비전을 창출하라
책속에서
현대 자본주의의 토대는 사회적 가치가 아닌 개인주의 철학이다. 또한 사회적 윤리의 바탕은 책임 아닌 권리에 있다. 개인은 사회봉사에 대한 책임·의무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기심에 따라 적당히 생각하고 행동하면 자신의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자연적 권리’를 갖는다. 즉 이 권리는 사회 전체 행복, 주요 사회목적이나 공공이익에 기여해야 할 책임과 크게 관련 없이 개인에게 귀속된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적 이기심은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 생산을 촉진해 국부(wealth of nation)를 증진시킴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가져온다는 주장으로 자본주의의 이런 특징을-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미덕으로 만들었다.
오늘날 우리는 인권에 대해 관심이 높고 전 세계적으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인권은 자연적 이성보다는 인본주의 사상에서 유래된다. 인간은 근본적인 책임과 권리를 결정하는 본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 권리는 타인과 사회가 존중해야 한다고 가정한다. 인간 발전에 기본적이라는 이런 권리는 인간 본성에 어떤 근본적인 특성이 존재한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직장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 담배연기 없는 환경에서 일하고 휴식할 수 있는 권리, 안전한 작업장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 환경을 깨끗이 할 권리 등을 갖는다. 이런 인권은 종종 사유재산권과 충돌한다. 사유재산권은 아직도 자연적 자유에 뿌리박고 있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재산을 사용할 자연적 권리다. 소수자보호 프로그램, 직업안전 프로그램, 공해통제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 유사 프로그램은 종종 재산권을 침해하고 재산소유자의 자유를 제한한다. 하지만 어떤 때는 사유재산권이 우선권을 갖는다. 재산권은 개인주의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종종 충돌이 일어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치제도가 작동되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과 이해당사자 이론은 이들 이론의 형성과 적용에 스며든 개인주의로 인해 오염되었다. 사회적 책임론에서 기업과 사회는 서로 분리된 실체로 간주되었고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하지도 않았다. 이해당사자 이론에서 이해당사자들도 마찬가지다. 양 이론에서 기업경영의 책임성이 문제될 때, 어떤 사회적 이슈가 중요하고 어떤 이해당사자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가를 경영자가 결정해야 하므로 기업경영은 경영자의 활동중심 현장이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두 이론은 자본주의의 철학적 기반을 위협할 만큼 도전적인 개념을 제공하지 못했고 기업들도 사회적 이슈 또는 이해당사자 문제에 대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만큼 크게 반응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