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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50936341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2-03-23
책 소개
목차
개정증보판을 내며
초판 서문 - “아빠의 뒷모습이 참 든든해요”
나와 엄마아빠를 바꾼 몰래 쓴 칭찬일기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 칭찬, 무지 쑥스럽네요
두 번째 이야기 / 하루하루가 즐거워지고 있어요
세 번째 이야기 / 하루하루가 즐거워지고 있어요
에필로그
후기1(지은이 김상복 선생) - 칭찬은 치유의 과정이었습니다
후기2(그린이 장차현실 화백) - 칭찬의 힘
못다 쓴 이야기
못다 그린 칭찬일기
부록1 - 김상복의 칭찬특강
부록2 - 가족 사랑을 키우는 칭찬일기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신다. 요사이 부쩍 장사가 안 돼서 걱정이 많으시다. 늘 엄마 혼자 고생이시다. 그래도 나와 동생에게 웃음을 보이시려고 애쓰신다.
“얘들아 밥먹자.”
그런 엄마가 난 더욱 안쓰럽다.
“배고프지? 어서 먹어라. 반찬이 별루 없구나.”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요. 엄마는 지금 충분히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계세요.”
.....
“그래 고맙구나. 어서 먹자.”
우리 집에 항상 좋은 일이 생겨 웃음이 넘쳐 났으면 좋겠다.
(이보다 더 나은 칭찬이 어디 있을까? 이보다 더 큰 위로를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까? 집안의 그 힘든 일을 혼자서 지고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철부지요 어린애 같던 딸이 어느새 친구가 되어 엄마를 이해해주고 무거운 짐을 나눠 지고 있다)
처음 칭찬을 할 땐 부모님께서 말뜻을 깊이 생각 안 해보고 그냥 대충 반응하셨다. 그렇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부모님도 어느새 나의 칭찬 속에 들어와 살고 계셨다. 내 칭찬에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부모님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누군가를 마음 깊이 사랑해주고, 깊이 사랑받는 일이 이렇게 큰 기쁨이, 즐거움이 되는지 지금까진 느끼지도, 알지도 못했다. 지금이라도 느끼게 되어 참 다행이다. 지금까지는 처음이라 칭찬을 서른 개밖에 못했지만, 이젠 칭찬이 적응되었으니 서른 개가 아닌 몇 백 개, 몇 천 개..., 아니 평생 칭찬을 해서 가족끼리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가정이 더욱 화목해질 수 있도록 내가 이끌 거다. 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칭찬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까 이젠 가족을 대하는 게 두렵지 않다. 다른 어떤 집보다 행복한 집, 사람들이 항상 오고 싶어하는 집을 만들도록 내가 앞장설 것이다.
밥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가 화장을 끝내셨다.
“어머니가 화장을 하니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아요.”
“그럼 안했을 때는?”
어... 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