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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 꾸리

아이샤 꾸리

(신의 땅으로 떠난 여인)

장미란 (지은이)
21세기북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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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 꾸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이샤 꾸리 (신의 땅으로 떠난 여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094019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2-10-08

책 소개

2012년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 우수상 수상작.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들어가 왕의 물리치료사로 일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저자는 이모 조남표의 체험담을 취재해서 이국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글 속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목차

프롤로그 다시 사막으로 · 4
남표 · 11
우연이었을까? · 18
사다카 · 29
제다 공항의 새벽바람 · 35
아이샤 꾸리 · 41
왕실의 여자들과 할례 · 47
물리치료를 배우러 유럽으로 떠나다 · 56
왕실의 두 할머니 · 62
성지순례 · 70
유목 일기 · 76
혼자 본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 · 86
3년 만의 휴가 · 91
사막의 버섯 · 98
걸프전 · 104
샤리파의 실수 · 114
사막을 떠나며 · 126
뜻밖의 제안 · 132
축음기 박물관에서 만난 사람들 · 143
자이툰 부대 · 149
오만으로 떠나다 · 153
라임스톤 해변 ‘만지’ · 157
보물은 파는 게 아니라 간직하는 거예요 · 162
아람코의 자베르 · 169
오만의 살랄라 주청사 설계 프로젝트 · 173
어느 날, 5급 장애인이 되다 · 177
퇴원, 다시 비행기를 탔지만…… · 184
터닝 포인트 · 189
에필로그 행복의 풍경 · 195

저자소개

장미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1997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2005년 재외동포 문학상’ 우수상(논픽션), ‘2011년 경희 해외동포 문학상’ 가작(소설), ‘2012년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숲속나라 빗물동네’라는 블로그(blog. chosun.com/islandforme) 덕분에 긴 외국생활 중에도 글쓰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 2012년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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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시절의 사막은 더러, 막막하게 버티고 있는 후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다른 사막을 느낀다. 같은 사막인데도 한때는 끝이 안 보이는 막막함이더니 지금은 목숨 이후의 시간을 기대고 싶은 평안이 되기도 한다는 건, 삶이란 다 살아내지 않고는 해독할 수 없는 암호를 곳곳에 숨겨 놓고 있다는 뜻일 테다. 마치 어딘가에 우물을 숨겨 놓고도 메마른 바람을 일으키는 사막처럼.


하지만 이젠 안다. 다 지나갔다고 해서 잃은 건 아니라는 것을. 결코 아무 의미도 없이 흘러간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내 삶의 버뮤다 삼각지대에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들이 침몰했고, 바닥에 닿은 그것들은 스스로의 부력으로 다시 떠올라 내 삶의 다른 에너지가 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인생이 숨겨 놓은 비밀이라는 것도 나는 알아챈다, 이제는.


드디어 비행기 문이 열리자, 치마 밑으로 훅? 하고 바람이 올라왔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만난 사우디의 첫 바람은 새벽 3시쯤인데도 후끈했다.……차는 어두운 밤길을 계속 달렸다. 나는 점점 더 무섭고 불안해서 가슴을 누르다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영어로 물었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죠?”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이번엔 아랍어로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대답 대신 오히려 질문 같은 한 마디를 내게 던지곤 입을 다물었다. “모르고 왔나요?” 이상하게도 그의 이 한 마디는 쿵, 소리를 내며 내 가슴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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