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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리더십 > 리더십
· ISBN : 9788950947750
· 쪽수 : 832쪽
· 출판일 : 2013-03-07
책 소개
목차
서문 마음을 얻은 사람, 링컨
1부 링컨과 그 라이벌들
1장 결전의 날 아침 : 1860년 5월 18일,대통령 후보 공천일
2장 성공에 대한 열망 : 변호사가 되기까지
3장 정치의 유혹 : 정계 진출
4장 고난이라는 이름의 희망 : 실패한 하원 의원 시절
5장 리더의 제1조건, 화술 : 격동의 50년대
6장 오직 원칙으로 싸우다 : 더글러스와의 논쟁
7장 중도주의의 힘 : 대통령 후보 공천 초읽기
8장 정의는 설득이다 : 시카고 최후의 결판
9장 길, 없다면 만들어라 : 대통령 당선
10장 최고의 라이벌로 최선의 팀을 만들다 : 내각 구성
11장 비전을 향하여 : 정치의 중심 워싱턴으로
2부 역사가 된 링컨, 화해와 통합의 리더십
12장 의무 앞에서 정직하리라 : 남북전쟁 발발
13장 먼저 자신을 다스리다 : 불 런 전투의 참패
14장 이타적 가슴으로 무장하다 : 프레몽 장군의 선포문
15장 그래도 행복하라 : 아들의 죽음
16장 운명 공동체 앞에 서서 : 반도 작전 실패
17장 고통 앞에 무릎 꿇지 않겠다 : 노예제 폐지를 위한 노력
18장 불평불만이 부른 재앙 : 내각의 위기
19장 사랑은 옮음을 보고 기뻐한다 : 노예해방 선언문 서명
20장 관대함으로 충성을 끌어내다 : 게티즈버그와 빅스버그 대승
21장 시대가 요청하는 진리를 파악하라 : 스탠턴의 대담한 작전
22장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 게티즈버그 연설
23장 후퇴는 없다 : 링컨의 재공천
24장 가치 있는 목적을 위해 싸우라 : 재선 성공
25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노예제의 종말
26장 링컨, 역사가 되다 : 링컨의 죽음
에필로그 역사가 요청하는 리더십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슈어드와 베이츠처럼 에이브러햄 링컨도 일찍이 정치에 매료되었다. 일리노이 주 뉴세일럼에 온 지 겨우 6개월이 지났을 뿐이었지만, 스물세 살의 겁 없는 청년 링컨은 생가먼 카운티에서 주 의회 의원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정식 교육도 받지 못한 신출내기가 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공직에 오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1832년 3월, 국내 개선과 공교육, 고리대금 금지법을 촉구했던 휘그당 강령에 따라 공식적으로 입후보를 선언했던 그의 연설에는 이러한 야망과 불안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모든 사람에겐 저마다 야망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제 동료들의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 되겠다는 것 외에 더 큰 야망은 없습니다. 제가 이 야망에 다다를 수 있을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에서 링컨은 “흑인과 백인의 완전한 정치적, 사회적 평등을 도입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흑인을 투표자나 배심원으로 만들거나, 그들에게 공직에 오를 자격을 주거나, 흑인과 백인의 결혼을 찬성한 적은 없었다.” 그는 “흑인과 백인의 신체적 차이” 때문에 “완벽하게 평등한 관계로 더불어 살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드레드 스콧 사건의 대법원 판결을 직접 겨냥하여 “그렇더라도 흑인에게 독립선언서에 열거된 모든 천부적 인권을 누릴 권리가 없다고 말할 근거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 더글러스는 많은 면에서 저와 다릅니다. 분명 피부색과 도덕성, 지성에서 그와 저는 다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허락 없이 자기 손으로 일해서 구한 빵을 먹을 권리에 있어서는 더글러스와 제가 평등하고,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링컨이 백인의 우월성에 대해 처음이자 유일하고도 명백하게 언급한 것이 ‘피부색’을 근거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교훈적이다. 이는 분명 다른 주장이다. 그가 흑인의 정치적, 사회적 평등을 주장했다면 틀림없이 선거에서 졌을 것이다.
링컨의 반대파는 그가 이 첫 번째 리더십 시험에서 실패하리라 확신했다. 그의 라이벌들은 저마다 “얼토당토않은 사람이 선출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자신감 없는 사람이었다면 자신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지지자들만 곁에 두려 했을 것이다. 가령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은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택했다. 하지만 링컨은 라이벌들로 이루어진 자신의 내각이 서로를 파멸시킬 수도 있지만, 반란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파벌 싸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훗날 <시카고 트리뷴>의 조지프 메딜은 링컨에게 왜 정적과 적수로 구성된 내각을 택했느냐고 질문했다. 특히 공화당 공천 과정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었고 여전히 이전 패배에 분노하고 있던 세 사람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링컨의 대답은 간단하고 솔직하며 날카로웠다. “내각에는 당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단결해야 합니다. 당을 잘 살펴본 나는 이들이 바로 그 유능한 사람들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내가 빼앗을 권리는 없습니다.” 슈어드, 체이스, 베이츠 ? 실로 그들은 유능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능한 사람으로 드러난 사람은 스프링필드 출신의 대초원 변호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