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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창의 교육
· ISBN : 9788950954963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4-03-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엄마의 노래가 행복한 아이를 키운다
PART 01 | 아이와 엄마
엄마의 심장박동이 아기의 인생 속도를 결정한다
배 속의 아기를 위해 음악을 틀어주지 마라
엄마의 손길을 기억하는 아이는 불안해하지 않는다
엄마의 목소리가 가장 위대한 음악이다
클래식을 들려주면 좋다는 모차르트 효과는 거짓말이다
그래도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 이유
엄마와 아이는 따로 또 같이 세상을 배운다
아이는 훌륭한 재즈 연주자다
엄마는 훌륭한 재즈 연주자가 되어야 한다
엄마의 가장 바보 같은 질문, “우리 아이에게 음악성이 있나요?”
편식보다 더 나쁜 편청
PART 02 | 음악의 본질을 찾아서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음악적이다
음악은 우리를 저절로 움직이게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의 리듬을 익힌다
절대음감이 없다고 음악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 삶을 연주한다면 어떤 음악이 될까
좋은 음악에는 카타르시스의 순간이 있다
자신있는 사람만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노래할 수 있어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음악은 좋은 것이지만 조심히 다뤄야 한다
여자들의 수다는 오페라다
PART 03 |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음악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음악성 측정 방법이 있나요?
음악성을 키우는 방법이 있나요?
좋은 음악 선생님을 어떻게 찾나요?
음악을 전공시키려면 언제쯤 결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 아이는 취미로 음악을 배우는데, 언제까지 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음치인데 노래를 불러줘도 될까요?
3대가 부르는 동요는 무엇인가요?
자장가를 불러주는 게 왜 좋은가요?
우리 아이는 노래를 잘 못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피아노는 언제부터 가르치면 좋을까요?
피아노는 필수라던데, 정말 그런가요?
아이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에겐 주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게 좋겠지요?
클래식 음악을 흥미 있게 들려줄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때 작곡가와 곡명도 가르쳐줘야 하나요?
음악도 흘려듣기를 많이 하는 것이 좋겠죠?
클래식은 제가 부담스러운데 다른 대안은 없을까요?
음악 콩쿠르에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엄마도 악기를 배우는 것이 좋을까요?
일상의 모든 물건이 정말 악기가 될 수 있나요?
손뼉치기 놀이도 음악적인 자극인가요?
리듬을 몸으로 익히는 간단한 훈련을 알려주세요
음악과 함께하는 바디랭귀지 실천법은 무엇인가요?
음악활동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엄마의 기분이나 상태는 심장박동 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배 속의 아기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임산부는 항상 즐겁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이며 안정적인 심장박동으로 아기를 편안하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반복되는 엄마의 심장박동은 아기가 최초로 경험하는 외부자극이다. 또한 아기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통해 음악이라는 인간문화를 미리 익히게 된다.
음악에 ‘고정박’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인 소리가 나는 것을 뜻한다. 음악을 익힐 때 가장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것이 바로 이 고정박이다. 이 음악의 고정박을 아기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로 익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고정박을 엄마 배 속에서 처음 경험한다. 엄마의 기분에 따라 심장박동의 속도가 요동친다면 아이는 고정박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고 엄마 심장박동이 10개월 내내 똑같은 속도라면 그 또한 비음악적이다. 엄마는 배 속 아기에게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조금 느리게, 그리고 아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이것이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첫 번째 음악 선물이다.
- ‘엄마의 심장박동이 아기의 인생 속도를 결정한다’ 중에서
배 속에 있는 아기에게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다. 양수를 통해 전달되는 엄마의 심장박동이나 목소리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엄마의 심장박동이 편안해져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있다.
엄마 배 속의 아기가 소음으로 듣지 않고 의미 있는 소리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엄마의 목소리가 유일할 것이다. 그러나 엄마 배 속에서 아기가 듣는 엄마의 목소리는 태어난 후에 듣는 엄마 목소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엄마의 성대가 아니라 엄마의 몸통을 울려 나는 소리기 때문이다. 이 소리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보다 훨씬 더 잘 들린다. 아기와 엄마는 같은 몸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목소리는 양수에 미묘한 진동을 일으키면서 전해진다. 이렇게 아기가 온몸으로 듣는 엄마의 목소리는 단순한 목소리 이상의 것을 전달한다.
배 속의 아기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노래하는 것이 훨씬 더 훌륭한 태교라는 것이다. 태교를 한다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는 임산부들이 많다. 물론 나쁘지 않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방식의 태교는 엄마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아기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다.
- ‘배 속의 아기를 위해 음악을 틀어주지 마라’ 중에서
함께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아이가 자라면, 노래를 자연스럽게 놀이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 노래로 인해 놀이의 양상이 질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나무조각을 놓고 기차라며 칙칙폭폭 하고 놀면, 곁에서 엄마는 이렇게 기차와 연관된 노래를 불러준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 [아기아기 잘도 잔다]는 노래가사를 듣고 아이는 이제 인형이 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이번에는 자장가를 불러준다.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소록소록 잠든다. 하늘나라 아기별도 엄마 품에 잠든다.”
이런 식으로 아이는 노래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엄마는 그 생각에 어울리는 노래를 불러주며 놀이를 계속해간다. 이러한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을 ‘노래놀이’라고 한다. 이 노래놀이는 심리학자들이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하는 ‘순서 주고받기turn taking’와 깊은 관련이 있다. 순서 주고받기란 상대방이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이어서 자신이 이야기를 하는 대화의 기술을 의미한다.
노래놀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과 엄마가 서로 순서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 순서 주고받기가 달라지는 양상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적절한 대응을 해야 엄마의 입에서 재미있는 노래가 나온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아이는 노래놀이를 하는 내내 엄마가 어떤 노래를 불러줄지 기대하며 귀 기울인다. 진정한 상호작용은 바로 이런 형태다.
- ‘엄마의 목소리가 가장 위대한 음악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