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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0964474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6-11-09
책 소개
목차
제1장 르네상스 3대 거장- 최고 변태는 누구?
3대 거장 중 최고는 누구일까 020
다빈치는 단판 승부사 027
라파엘로의 공방 시스템 031
미켈란젤로는 근육에 흥분하는 워커홀릭? 044
다빈치의 애인은 나쁜 남자 053
〈모나리자〉는 왜 명작인가 056
그림을 의뢰하고 싶지 않은 아티스트 1위 068
결론, 최고 변태는 누구? 078
제2장 도가 지나친 바로크- 누가 제일 너무한가?
너무 호화롭고, 너무 화려하고, 너무 드라마틱한 바로크 문화 092
에로틱? 바로크 조각의 극적 연출 100
범죄자이지만 인기남, 카라바조의 ‘빛과 그림자’ 108
너무 어두워서 오히려 돋보인다! 테네브리즘 120
성모 마리아는 가슴 큰 여자? 물의를 빚은 리얼리즘 표현 130
상당히 잔혹하다! 네로가 동경한 루벤스 135
다작의 아이콘, 루벤스의 성공 비결 144
셀룰라이트 환영? 뚱보 전문 루벤스 158
인생마저 명암이 나뉘는 화가, 렘브란트 166
병든 마음을 자극한다? 저주받은 명화 175
몰락한 후 더 좋아졌다! 자화상으로 보는 작가성 184
제3장 이상과 현실- 어느 쪽이 변태?
사회도 예술도 해체! 격동의 시대를 산 변태들 196
고전의 끝판왕 도미니크 앵그르 205
혹평 또 혹평, 끊이지 않는 앵그르 죽이기 210
55년 묵은 복수? 앵그르의 변함없는 작풍 228
19세기의 중2병, 외젠 들라크루아 239
시대에 따라 평가도 달라진다! 저널리즘 회화 246
들라크루아와 중2병 동료들 257
자신을 가장 사랑한 미남 좌파! 귀스타브 쿠르베 266
선택받지 못한다면 직접 한다! 세계 최초의 개인전 개최 272
에로틱함도 사상도 아나키즘! 혁명가 쿠르베 282
격론! 이상과 현실, 어느 쪽이 변태? 300
제4장 인상파의 은밀한 사생활- 변태왕 결정전
마네와 그의 추종자들 308
실은 고전을 존경했다! 물의를 빚은 〈풀밭 위의 점심 식사〉 312
막장 드라마? 마네의 복잡한 여성 관계 332
끈질긴 연작 시리즈! 클로드 모네 357
인상파의 대부, 모네의 대가족 시대 368
〈수련〉은 영혼을 달래기 위한 의식이었다? 379
어둡고 에로틱한 변태? 에드가르 드가 388
대머리 아저씨 효과로 두드러지는 에로티시즘! 401
진정한 변태, 드가로 살펴보는 근대 변태론 413
맺음말- 변태는 모두 다르고 모두 좋다 429
리뷰
책속에서
“억압은 변태의 원동력이니까요. 쿠르베는 참지 않아요. 하고 싶으면 친구의 여자친구라도 상관 안 해요. 그리고 싶다면 여성의 성기라도 그리죠. 앵그르도 그리고 싶다면 뭐든지 그리겠지요. 기술적으로는 가능해요. 하지만 여자의 ‘그곳’을 그리고 싶을 때도 있지 않겠어요? 하지만 아카데미의 중진이라는 입장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렇게 참다 보면 반드시 터지고 말아요. 그래서 부자연스럽게 긴 등을 그리는 행동이 나오는 거죠.”
“그 시대에 통통한 여성이 선호되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루벤스의 통통한 여자 취향은 도가 조금 지나치죠. 당시 기준으로도 너무 살쪘다고 여겨질 만한 체형을 좋아했다는 점이 루벤스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변태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살찐 여성을 프랑스어로 ‘루베네스크rubenesque’라고 형용할 정도예요.”
“어쩌면 쉬잔은 레옹을 임신한 시점에서 마네와도 관계를 맺었을지 몰라요. 마네로서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해도 자신과 당연히 닮았을 테니, 확신을 가질 수 없었죠.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라고 믿고 싶어서 작품의 조화를 망치면서까지 아내 옆에 아들의 모습을 덧그려 넣었다고 봐요.”
“그런데 말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기분 나쁜 소문이 나타났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이 소문은 저만의 망상이 아니라, 프랑스어판 위키피디아에도 쓰여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까 기억해두라고 한 오슈데 집안의 차남 장피에르가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방금 전 사진을 한 번 더 보세요. 앞쪽에 있는 남자아이가 모네 집안의 차남 미셸이고, 뒤쪽에 있는 남자아이가 오슈데 집안의 차남 장피에르입니다. 이 두 아이가 닮지 않았나요?”
“생전에 제작한 조각상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사실 그 외에도 잔뜩 만들어놓고 집에 보관해두고 있었습니다. 만약 드가에게 발레리나를 모델로 고용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이 있었다면 나체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섭지요? 드가가 죽은 후에 이런 느낌의 작품들이 집에서 한가득 쏟아져 나왔는데, 섬뜩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