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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선한 인성과 앞선 지성의 향연)

김갑기 (지은이)
21세기북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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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전의 향기에 취하다 (선한 인성과 앞선 지성의 향연)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고전에서배운다
· ISBN : 9788950966928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14-09-11

책 소개

간결하면서도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아도 변함없이 살아 꿈틀대는 표현과, 친근하면서도 은은한 풍류의 향으로 가득한 고전의 참맛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한시는 단순히 개인적인 심상을 표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양의 역사와 문화이자 고전 인문학의 정수다.

목차

책머리에

제1편 현대인의 풍요로운 언어생활
1.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정치_ 苛政猛於虎|2. 서방님, 진지 드셔요_ 擧案齊眉|3. 배부르고 등 따스우니_ 含哺鼓腹|4. 남자는 천하를, 여인은 그 남자를_ 傾國之色|5. 진정한 우정_ 管鮑之交·貧時之交|6. 걱정도 팔자_ 杞憂·五步詩·七步詩|7. 잘 드는 칼로 어지러운 삼베를 베다_ 快刀亂麻|8. 사내는 모름지기 많은 책을 읽어야_ 男兒須讀五車書|9. 백 번 읽으면 뜻이 절로 드러난다_ 讀書百遍義自見|10. 자유가 대규를 찾아가다_ 訪戴·子猷訪戴|11. 군자의 역량_ 君子不器|12. 친한 벗의 죽음을 애도하다_ 伯牙絶絃·知音·知己|13. 독 안에 든 쥐_ 四面楚歌·進退維谷|14. 한나라 건국의 세 영웅_ 三傑|15.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예를 다하다_ 三顧草廬|16.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_ 揚州駕鶴|17. 백성과 함께 즐기다_ 與民同樂|18. 필화사건_ 烏臺詩案|19. 달이 밝으니 별빛이 성글어 지다_ 月明星稀|20. 개판이야_ 泥田鬪狗·不奪不厭|21. 한 글자를 일러준 스승_ 一字師|22.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도 삶아 먹는 법_ 兎死狗烹|23. 이미 지은 시문의 자구를 거듭 갈고 다듬다_ 推鼓|24. 신천지를 개척하다_ 破天荒|25. 빨래하는 여인_ 漂母|26. 용을 그리고 눈동자를 찍다_ 畵龍點睛|27. 후생이 두렵다_ 後生可畏

제2편 고인의 행적
1. 백이·숙제와 채미가_ 叩馬而諫=不食周粟|2. 상산사호와 자지가|3. 죽림칠현과 해좌칠현|4. 양관삼첩과 해동삼첩|5.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_ 不言短處|6. 손톱이 자라 손등을 뚫다_ 爪甲穿掌|7. 부모님께 지극한 효성을 다함_ 陳情表·烏鳥私情·反哺

제3편 자연의 사계
1. 춘일 서정|2. 하일 서정|3. 추일 서정|4. 동일 서정

제4편 고전의 향기
1. 두시언해의 문화사적 가치_ 그 500주년을 맞으며|2. 시의 마루, 두시를 읽자|3. 아름다운 라이벌_ 이백과 두보|4. 달빛 세레나데|5. ‘그립다’ 하니 그리워_ 比翼鳥·連理枝|6. 소악부의 세계

제5편 선인들의 사색과 풍류
1. 방아타령의 원조|2. 벼루에 새긴 명_ 樂山樂水|3. 제 눈에 안경_ 愛惡箴竝書|4. 한 조각 붉은 마음_ 一片丹心|5. 상촌신흠의 야언|6. 세한도 삽의|7. 풍자문학의 미학_ 두시 [古栢行]과 松江의 시조|8. 박애의 한계_ 두시 [縛鷄行]을 중심으로

제6편 선비의 풍류와 절조
1. 두견의 정조미_ 望帝의 비련|2. 선연동, 그 향기로운 풀|3. 버들의 청초미_ 含煙帶雨|4. 대인작의 문예미학|5. 임란의 체험과 그 시적 변용

제7편 고전 산책
1. 늙으면 삼마를 떨쳐내야 하느니_ 白雲?退堂의 [삼마시]를 중심으로|2. 영웅과 함께 천하를 경영해 온 명마_ 高都護?馬行|3. 백발과 여산폭포_ 意會의 美學|4. 기우와 청맹으로 완세한 조운흘|5. 도리를 근거로, 교화를 목표로, 이곡|6. 천지의 정령을 따 머금은 이색|7. 그 임금에 그 신하_ 음해와 묵인에 희생된 남이 장군|8. 비수 같은 기개와 절조의 가객, 유몽인|9. 조용한 의식의 개혁, 이수광|10. 진정한 사회개량주의자, 허균|11. 시주로 일관한 참 시인, 권필|12. 동악시단의 맹주, 이안눌|13. 연 날리기|14. 내가 죽고 그대가 살아서_ 悼亡詩|15. 근정의 유래|16. 내 나이 50년 전에 스물셋이었느니|17. 안중근과 황매천의 나라 사랑|18. 왜 사냐건 웃지요?|19. 춘향의 그네|20. 생태론적 시학_ [성북동 비둘기]|21. 모현 모티프_ [찬기파랑가讚耆婆朗歌]와 [촉상蜀相]

제8편 우리네 여류문학
1. 규방문학|2. 기방문학

제9편 여정의 약수
1. 뭇 산의 작음을 보고 말리라_ 山小|2. 작은 대국 - 고궁박물관에서|3. 정가미 수변공원에 가면|4. 백두산 천지에서|5. 남태평양 피지에서

제10편 사찰문화
1. 시로 읽는 사찰문화_ 사찰 제영시를 통하여|2. 불가의 한시|3. 사찰 제영시

저자소개

김갑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1972),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1975) 및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85).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를 지내고(1980∼2003),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송강 정철의 시문학》, 《한국 한시 문학사론》, 《한문학사》(공저), 《동서 고전 연시》(공저), 《한시(漢詩)로 읽는 우리 문학사》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 《삼한시귀감》, 《신자하 시집 I∼VI》(공역), 《시로 읽는 사찰 문화》, 《대원집》, 《신자하 시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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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학은 언제나 그 시대 심상을 반영하고, 그러므로 인지人智는 날로 지혜로워져야 하건만, 실로 인간은 속물인가 보다. 지위가 높을수록 임기 후에 줄줄이 감방행이 아니면, 자식들이 대신 설쳐 산송장에 다름 아닌 역대 권좌의 주인공들, 심지어 동심이 뛰놀던 고향 뒷동산 바위에서 자살로 치부를 숨기는가 하면, 수많은 중신들을 대동해 가며 기내에서 읽겠다고 <목민심서>를 챙겨 갔다는 전직 대통령은 그 귀한 인물들 다 죽이고 혼자 살아 와 이제까지 미련을 떠는 흉물, 그야말로 귀태鬼胎가 아닌가 ! 다산 선생이 통촉하실까? 안쓰럽다. _‘제1편 현대인의 풍요로운 언어생활’에서


중국 5천 년 문학사는 매 왕조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 장르가 있어서, 동양 문학의 기저라 할 시문학은 <시경詩經> 이래 당唐나라, 특히 성당 때가 백가쟁명하던 절정기였고, 이 성당 시문학의 마루에 이백과 두보가 있었으니, 장히 라이벌 중의 라이벌이었다. 11년을 사이한 동시대에 동일 장르로 이백은 시선詩仙, 두보는 시성詩聖으로 통칭되기까지 그들의 선의의 경쟁 관계, 그 아름다운 라이벌로 교유해 온 자기 성찰의 미학을 가늠해 볼 일이다.
그들의 첫 만남은 744년 이백의 나이 44세, 두보 33세 때니, 이백은 시도의 난숙기요, 두보는 막 개화의 오르막 때였다.
두보는 이백을 따라 산서山西와 하남何南 사이에 있는 도가道家의 성지 왕옥산王屋山에 올랐다가, 변새시인 고적高適(678?747)을 만나 이들 삼대 시인은 시주로 연락燕樂을 갖고 헤어진 후, 가을 다시 이백을 만나러 연주?州로 갔다. 그 당시 두보가 이백에게 보낸 시 [증이백贈李白?은

秋來相顧尙飄蓬 가을이 왔건만 아직도 떠도는 신세,
未就丹砂愧葛洪 단사를 못 이뤄 갈홍 보기 부끄럽소.
通飮狂歌空度日 술이다 노래로 나날이 건성 보내며
飛揚跋扈爲誰雄 거세게 설침은 누굴 위한 위세런가.

라 했다. 한 평생 떠도는 나그네萬里常作客이면서도 정작 단사丹砂를 달여 먹고 신선이 되었다는 갈홍葛洪이 되지 못함을 한하나, 실은 이백의 풍류에 대한 흠모리라. _‘제4편 고전의 향기’에서


동양 사유의 패러다임은 데카르트Descartes나 뉴턴Newton식 이분법이기보다는 ‘연기론에 의한 생명현상의 전일적全一的 연속성·순환성·관계성’ 하에서 관념해 온, 이른바 일원론적 동일체로 출발한다. 혹자는 ‘유가적 합리주의가 인간의 자연성을 파괴하여 명리에 집착하거나, 국가 이데올로기에 복무하는 인간형을 창출하였다면’ 도가 사상가들은 ‘생명의 내적 질서에 순응하는 자유롭고도 자율적인 지인至人의 인간상을 동경’했다며, ‘생명의 시스템식 활동’과 무관한 듯 피력하고 있으나, 다소 속단일까 싶다. 원전 유학 및 조선 후기 낙론의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은 도가의 ‘무위자연’이나, 불가의 ‘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법자연道法自然’, 혹은 ‘동체대비적同體大悲的’ 수양은 물론, 그 덕목을 실천해 왔다. 물론, 장자莊子의 「소요유]나 양주楊朱의 ‘생명주의’ 및 불가의 연기와 동체대비는 서구의 반성적, 혹은 대안적 녹색운동 이전의 생활철학이자 실천덕목이었다. 예컨대, <도덕경>의

“이름과 몸은 어느 것을 더 친히 할 것인가. 몸과 재물은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은 어느 것이 더 나를 병들게 하는가? 그런 까닭에 지나치게 재물에 연연하면 반드시 크게 허비하게 되고, 많이 저장하면 반드시 많이 잃을 것이다. 족한 것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쳐야 할 곳에서) 그칠 줄 알면 위태하지 않아 장구할 것이다.”

라는 노자의 일갈一喝은 자못 우리 유가의 잠언으로 ‘지지헌止止軒’이란 재실명에 회자되기도 였으니, 대저 뜬구름과 같은 ‘명리’며, 원성과 증오를 헤아리지 않고 쌓아둔 ‘재화’가 아닌가.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출 줄 아는 지혜는 욕되지 않다. 억지로 명리를 구하지 않으니 비굴할 까닭이 없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니 앗을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원망도 공격도 없을 뿐 아니라, 언제나 마음은 편안하다. 저 서구의 근대화 이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자연환경은 물론, 다른 생명체에 행사해 온 온갖 폭력, 필요에 따라선 조건 없는 희생을 강요하며, 저들의 탐욕 충족에 혈안이 되어 무분별한 살생·환경오염 및 파괴는 물론, 끝내 자원 고갈의 현실을 초래한 것과는 실로 대조적이다. _‘제7편 고전 산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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