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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534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8-06-23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He Side
에피소드
저자소개
책속에서
“빨리 좀 가죠? 배고파 죽겠는데.”
“먹고 싶은 거 있습니까?”
“고기요. 무조건 고기. 혹시…… 저랑 저녁 먹을 생각이세요?”
“그럼 안 됩니까?”
아무래도 시륜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됐다. 이렇게 이상해 진 건 그녀가 반말하지 말라고 했을 때부터 인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충격이었을까?
그리고 이상한 건 자신이었다. 당연히 그녀가 나이가 많으니 반말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도 이렇게 되고 보니 어색했다.
“그냥 예전처럼 대하세요. 높임말 쓰니까 그거 되게 어색한데.”
“싫습니다. 또 무시당하는 기분은 느끼고 싶지 않거든요.”
오늘 확실히 결론이 났다. 신시륜 경감은 분명히 소심하다. 그리고 대체 자신이 언제 무시를 했다고 그러는 것일까?
“그건 그렇고 신 경감님 저 싫어하시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황금 같은 휴일에 저랑 이런 데 와서 저런 일을 하고 같이 저녁을 먹겠다는 건데요?”
“우리 시작합시다.”
“네?”
대체 뭘 시작하자는 말인가? 한국말을 똑바로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시륜은 그녀가 기절하게 할 말을 내뱉었다.
“우리 연애합시다.”- 본문 중에서
“그냥 천천히 다가온 남자라고 생각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지만 우선은 네가 좋다면서 다가온 남자. 혹시 상처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시작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어?”
“상처요?”
“우리가 연애를 한다고 해서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분명히 안 맞는 부분도 있을 테고 싸울 일도 있겠지. 나도 이제껏 그렇게 상처받는 게 싫어서 누군가를 좋아해 볼 마음을 안 갖고 있었어. 그런데 최동화 씨를 보면서 까짓것 상처 좀 받는 거 어떻겠냐는 생각을 했는데. 뭐, 되도록 끝까지 가고 싶긴 하지만. 최동화 씨가 싫다는 것만 아니면. 상처받더라도 연애 시작해 보자. 혹시 알아? 그 상처가 나중엔 아무것도 아닌 게 될지. 사랑까지 해달라곤 안 해. 나도 아직 내 모든 것을 내주어도 좋겠달 정도로 사랑할 자신은 없으니까.”
이 남자 웃기다. 상처받더라도 연애를 하자고? 그리고 모든 것을 내주어도 좋겠달 정도로 사랑할 자신도 없다고? 그럴 거면 아예 말을 말았어야지.
동화는 더 이상 관심 없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으로 국을 떠먹었다. 하지만 국은 이미 식어 있었다.
“그런데 해보고 싶다는 거야. 최동화 씨에게 내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이렇게까지 했는데 못 이기는 척 내 말에 넘어와 주지 않을 건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