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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781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09-05-25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의 넌 서민이 아니야. 그보다 못한 노예일 뿐이지.
시녀면 시녀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거 몰라?
주인이 하라고 하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으면 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괴롭혀도 넌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그게 바로 시녀야.
“그런 표정, 다른 사람들한테 보이지 마.”
“네?”
“넌 고용된 시녀일 뿐이야. 아무 감정도 내보여서는 안 돼. 시녀가 되는 길을 선택한 건 너야. 궁선이에게 말대꾸 하지 마. 어떤 시녀가 상전한테 건방지게 말대꾸를 하지? 너의 행동 하나로 인해 궁선의 체면에 흠이 생긴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왜 당신이나 당신 동생은 엄한 사람을 잡으려고 하는 거죠? 당신은 무조건 당신 동생 편에 설 거라고 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야 하지 않나요? 내가 당신에게 꼬리 쳤어요? 나 좀 봐달라고 애걸이라도 했나요? 내가 당신 동생 체면이 구겨지길 바라면서 정화수 떠놓고 빌기라도 했어요?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어요?”
“시끄러워! 말대꾸는 나한테도 하지 마. 기본이 안 된 아마추어처럼 왜 그러지? 아! 서민일 때는 그래도 자존심을 세우고 살았다 이건가? 하지만 지금의 넌 서민이 아니야. 그보다 못한 노예일 뿐이지. 시녀면 시녀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거 몰라? 주인이 하라고 하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으면 돼. 궁선이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괴롭혀도 넌 아무 말 할 수 없어. 그게 바로 시녀야. 앞으로 정신 바짝 차려. 이곳에 있는 동안은 보호라고까지 하기는 뭐하지만 적어도 이용혁의 손아귀에 떨어지는 불운은 겪지 않을 거야. 이 정도면 너한테도 남는 장사 아닌가? 하지만 내가 널 내치겠다고 결심하게 되면 이용혁에게 어떤 수모를 당하더라도 널 도와줄 사람은 없다는 사실도 잊지 마.”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