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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937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0-01-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달자의 첫사랑
1. 달자는 들이대!
2. 엄마는 연애 중
3. 일 분만 닥쳐줄래요?
4. 슬랩스틱 코미디
5. 스포일드 차일드
6. 애인 있어요
7. 제일 시장, 공공의 적
8. 달자의 봄
9. 꿈은 이루어진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엄마의 빈자리, 내가 채워줄게.”
“응?”
“늦잠 자는 이달자도 내가 깨우지 뭐.”
“모닝콜로는 안 된다고요.”
“그럼 모닝 키스로 깨우지 뭐.”
달자는 무덤덤하게 말하는 정현 때문에 들고 있던 손수건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어머니도 가셨으니까, 이제는 달자 차례잖아? 우리도 결혼이나 할까?”
달자는 희죽 웃었다.
“왜 웃어?”
정현이 놀란 듯 물었다.
“누가 결혼해준대?”
“언제는 하자며?”
“풋, 뭐야…… 너무 밍밍하잖아요.”
“프러포즈가?”
“응.”
“그런가?”
“그렇지.”
달자는 투정부리듯 입술을 내밀었지만 웃고 있었다. 그냥 결혼이나 할까? 라고 말하는 남자는 멋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랑하면 그런 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말하는 거라서, 서툴다.”
“나도 처음으로 들어서 그런지 설레.”
“그럼 서로 처음이라서 서툴지만…… 우리 결혼할까?”
결혼 서약을 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객들은 일제히 태준과 옥희를 보고 있었지만, 달자와 정현은 서로 바라보며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응.”
달자가 대답하자마자 정현이 그녀의 입술에 긴 입맞춤을 했다. 그러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신랑 신부의 머리 위에 달린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달자와 정현의 키스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있었다.
놀란 옥희가 달자를 불렀다.
“얘, 달자야!”
옥희가 달자를 불렀지만, 달자의 키스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인다. 누군가가 휘파람을 불었다.
“저 친구 드디어 저질렀네.”
태준이 옥희에게만 들리게 속삭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