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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해석

경관의 해석

(그 아름다움의 앎)

황기원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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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해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관의 해석 (그 아름다움의 앎)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공학계열 > 건축공학 > 조경학
· ISBN : 9788952112071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11-05-12

책 소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경관의 해석’ 등 과목을 가르친 황기원 교수의 30년 강의를 책으로 내놓았다. 이 책에서는 경관을 좀 더 진지한 관점에서 이해하는 실마리로 경관의 세 얼굴을 아는 것으로 시작한다. 즉 인간이 체험하는 대상, 인간이 조작하는 대상, 그리고 인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대상으로서의 경관을 살펴보는 것이 그것이다.

목차

먼저 사과를 맛보면서

경관을 공부하자면
1. 경관연구의 위상
2. 알아야 할 것과 아는 길

I. ‘景觀’이라는 말
1. 좋은 뜻, 여러 가지 뜻, 엇갈리는 풀이
2. 서울 하늘에 해가 뜨다
3. 빛과 바람이 있어 더 아름다우니
4. 아름다운 경치와 더 아름다운 경승
5. 만물과 경물
6. 나누고 손질한 토지 랜드스케이프
7. 경관과 구별해야 할 말

II. 경관의 형성과 변화
1. 지반과 지피
2. 자연과 Nature
3. ‘자연’경관
4. 경관의 변화
5. 생태계와 경관
6. 가치관과 경관
7. 경작과 문양
8. ‘문화’경관
9. 도시경관
10. 문화역사경관
11. 한국의 경관

III. 보는, 느끼는, 믿는 경관
1. 눈과 빛
2. 보이는 경관
3. 느끼는 경관과 믿는 경관

IV. 예술과 경관
1. 보기와 그리기
2. 보기와 그리기와 만들기
3. 투시도와 경관
4. 풍경화와 경관
5. 산수화에 나타난 경관의 개념
6. 언어와 경관

내 마음 속의 사과

도판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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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황기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나, 1963년 이래 서울에서 살고 있다. 건축(서울대), 도시계획(서울대), 도시설계(하버드대), 조경(하버드대)을 공부했다. KIST 지역개발연구소 도시설계 연구실장을 지냈고, 1981년부터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30여 년간 경관의 해석, 한국의 문화경관, 정주해석학, 환경설계사특론 등을 가르쳤으며, 학과장과 원장을 역임했다. 2013년 옥조근정훈장을 받으며 정년을 맞았고, 현재는 명예교수다. 신행정수도, 독립기념관, 올림픽 공원, 파리 공원, 평창 이효석 문학 마을, 원주 박경리 선생 기념 공원, 세종대왕 테마파크 등의 주제 공원 기본 계획과 일산 출판문화산업단지,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대전 엑스포, 코엑스, 잠실, 대학로, 정주 시 이미지, 서울대 캠퍼스 등의 계획과 설계에 참여했다.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기여했다. ?투시하는 세계? 등 100여 편의 논문이 있고, 『책 같은 도시, 도시 같은 책』, 『도시락 맛보기』, 『한국 행락문화의 변천 과정』, 『경관의 해석』, 『조선조 정원의 원형』(공저), 『땅과 한국인의 삶』(공저), 『고려 개경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보존』(공저) 등 40여 권의 저서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경관은 우리 삶의 표현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경관은,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우리가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영위하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그래서 경관이 아름다움은 우리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경관이 추악함은 우리 삶이 추악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름다운 삶은 아름다운 경관에 나타나고, 추악한 삶은 추악한 경관에 나타난다.
하지만 오늘날 의학에서 피부병의 원인이 피부에만 있지 않고 오장육부에 퍼져 있으며, 그 피부병의 치료나 피부의 치장이 겉껍질에 이런저런 약을 바르는 데에만 있지 않다는 과학적 지식이 살아나고 있듯이, 경관을 제대로 볼 줄 아는 것이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환경의 건강함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서울 하늘에 해가 높이 뜬 景
그러니 내친김에 景이라는 글자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이 글자를 자세히 뜯어보면 서울을 가리키는 京과 해를 가리키는 日이 합쳐진 것임을 우선 알 수 있다. 좀 더 날카로운 눈을 가졌다면 日이 京 위에 올라가 있음을 찾아낼 수 있다. 자, 여기에서 섬광 같은 단서가 여러분들 머리를 치고 나오지 않는가? 景은 바로 ‘서울 하늘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이 아닌가? 그런데 京이라는 글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알고 보면 景의 뜻이 또 한 번 근사하게 풀이된다. 京은 높은[高] 터전[小←丘=언덕]에 크게 지은 궁전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 한다.
이제 景의 뜻이 상당히 명백해지지 않는가? 景은 ‘서울 하늘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일뿐 아니라 ‘서울의 핵심인 왕궁의 하늘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인 것이다. … 이것이 바로 景이라는 말의 어원이고 유래이다.


앞을 본다
내 눈과 지평선의 소실점을 연결하는 시선에 걸리는 모든 사물들, 그것들은 높은 산이기도 하고, 우람한 나무이기도 하고, 푸른 초원이기도 하고,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높고 낮은 집이기도 하고, 쭉 뻗은 고속도로이기도 하고, 강물에 걸린 다리이기도 하고, 높은 굴뚝이기도 하다. 그것은 깊이를 모르는 시궁창이기도 하고, 산더미 같은 쓰레기이기도 하고, 희뿌연 매연이기도 하다. 그것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미지를 만들고, 우리 눈에, 우리 머리에, 우리 마음에 잡힌다. 그것이 우리가 우뚝 선 자세로 바라보는 바깥세상의 모습인 ‘경관’이다.
그러니 서 있는 자리는 발 묶인 현실이고, 지평선은 아련한 미래의 희망이다. 그러나 뒤쪽은 잊어버린 과거일 뿐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묶인 발을 떨쳐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의 눈은 속도가 점점 빨라질수록 그 시야도 점점 좁아져서 그저 앞쪽만 열심히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속도가 빨라질수록 눈앞에 놓인 사물의 자세한 모습은 잊히고 눈은 저 먼 곳을 지향하게 된다. 그래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일수록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그저 앞쪽만 바라보고 달리게 된다. 좌우에 놓인 사물은 앞쪽의 초점을 강조해주는 장치물이 될 뿐이다.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눈앞에 세계가 펼쳐지기를 바라니, 이것이 우리가 우뚝 선 자세를 허물고 동물의 본능을 살려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면서 힐끗힐끗 쳐다보는 바깥세상의 모습인, 또 다른 경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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