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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흥

유럽의 발흥

(비교경제사 연구)

양동휴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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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럽의 발흥 (비교경제사 연구)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경상계열 > 경제학
· ISBN : 9788952116406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4-09-15

책 소개

서유럽의 발흥과 '대분기'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15-18세기 서유럽과 중국, 때로는 영국과 양쯔 강 델타를 비교하며, 환경, 국가 시스템, 제도, 시장, 과학, 군사력, 문화와 종교, 가족제도, 화폐금융 등을 검토한다.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제1장 불평등한 세계
근대적 경제성장 | 생산성과 임금 | 새로운 척도 | 인과의 오류?

제2장 유라시아 세계체계
총, 균, 쇠 | 작물화와 가축화 | 전파축 | 중세의 상품 교역 | 서유럽의 팽창 | 13세기 세계체계

제3장 환경, 국가 시스템, 국가 간 경쟁
환경과 시장 | 국가 시스템 | 국가 간 경쟁 | 제국의 한계 | 성장 저해요인 | 제국의 이점

제4장 제도, 재산권과 시장
재산권의 중요성 | 제도학파 경제학 | 자본시장의 발달 | 제도와 정치질서 | 조직과 국가 | 계량분석

제5장 과학혁명과 계몽주의, 비교과학사
기술진보와 산업혁명 | 과학혁명 | 계몽주의 | 과학문화와 교육 | 측량술의 발달 | Why Not?

제6장 폭력, 군사력, 해상팽창, 재정국가
16세기 세계체계 | 해상팽창 | 군사혁명 | 엘리트와 시민 | 재정국가 | 중국의 제국형태와 폭력에 대한 취약성

제7장 약탈설, 유럽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
유럽중심주의 | 프랑크의 세계 무역론 | 오리엔탈리즘 | 더 긍정적 시각

제8장 문화와 종교
문화 | 인도 | 중국 | 이슬람 세계 | 서유럽 | 다른 접근들

제9장 신다위니즘?
맬서스 체제 | 부자다산론 | 비판 | 지지

제10장 중국 경제사의 새로운 모색
교과서적 논의 | 홉슨의 동양선구론 | 포머란츠의 생태론 | 프로토 공업화 | 인구체계 | 3원적 구조 | 19세기 |
일본 경제사 | 에도 시대

제11장 화폐와 금융
기존 가설 | 은의 이동 | 일본의 귀금속 생산과 수출 | 조선의 화폐경제 | 중국의 은 수입과 화폐제도 | 동아시아 은화공동체? | 세계적 시각

제12장 성장이론 분석
통합성장모형

맺음말

부록 | 주 | 비교연보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Abstract

저자소개

양동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학사), 메릴랜드대학교(석사), 하버드대학교(경제학 박사)에서 수학했으며, 런던정경대학교(LSE), 베를린자유대학교, 캔자스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198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미국경제사 탐구』(1994), Antebellum Agriculture and Other Essays(2003), 『20세기 경제사』(2006), 『양동휴의 경제사 산책』(2007), 『대공황 시대』(2009), 『세계화의 역사적 조망』(2012), 『유럽의 발흥』(2014), 『화폐와 금융의 역사연구』(2015), 『중부유럽 경제사』(2016), 『마셜 플랜』(2019), 역서로 『디포의 세계』(2022)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데소토가 그렇게 강조한 재산권체제 구축은 노벨상을 수상한 제도학파 경제사학자 노스(Douglass C. North)가 오래전부터 주목해 온 분야다. 더욱 크게는 어떤 제도가 거래비용과 전환비용을 줄여서 경제적 성과를 높이는가, 즉 특화와 노동분업의 증대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을 가져오는가를 검토한다. 여기서 제도란 규칙, 신념, 규범과 조직의 상호 연관된 시스템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시장과 정치체제의 운행에 영향을 주고받는다. 다양한 제도 하에 경제적, 정치적 거래행위가 결정되며 거꾸로 시장과 정체가 제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소규모 촌락 교역은 비공식적으로 제약을 받는 긴밀한 사회적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데 이는 국지적 교역을 촉진한다. 이 상황에서 거래비용은 낮다.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런 상황은 폭력의 위협이 사회의 다른 구성원에 대해 갖는 함의 때문에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힘이 된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 지역적 교역의 거래비용은 급격히 증가한다. 사회적으로 긴밀했던 네트워크가 다른 네트워크 즉, 개인끼리의 거래 빈도가 점점 줄어드는 네트워크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측정과 집행을 위해 더욱 많은 자원이 투입되어야 한다. 이 세계에 전형적인 중앙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통합된 정치구조 형태나 공식적 규칙이 없는 상황에서는 통상 종교적 계율이 개인에게 행위기준을 부과한다. 이 계율이 거래비용을 낮추는 효과는 그 계율이 개인 거래자를 구속하는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경제와 1인당 소득을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요인은 기술진보와 자본형성, 다른 말로는 효율과 투자율이다. 이 효율과 투자율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행위다. 여기에 정책, 정치, 문화가 관련되고 개인주의, 제도 등의 요인도 작용한다. 문화는 인간의 행위, 즉 ‘제약 조건 내에서의 극대화’ 문제에서 ‘제약’에 해당한다. 이 제약 자체를 인간이 바꾸기도 한다. 사회적 균형은 토지, 노동, 자본의 상대적 부존, 기술수준, 선호 등의 상호작용을 거쳐 도달한다. 이들은 차례로 기후, 언어, 문화적, 법적 제도에 근거를 둔다. 이러한 균형이 다시 특정한 경제, 문화, 정치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요소부존, 문화, 정치가 인류의 과거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경제적 성과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랄(Deepak Lal)의 순서에 따라 이를 살펴보자. 문화는 “공동체를 특징짓는 행동양식”이고, “인간의 상호작용을 비공식적으로 제한하는 게임법칙”이다. 인간의 지성이 환경을 바꾸고 새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그 방법을 사회관습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이 문화다. 이에 따라 사회적 ‘균형’ 상태에 이르면 새로운 것을 학습하지 않고 행동이 일상화된다. 환경의 다양한 측면과 관련된 신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먹고사는 법에 관한 ‘물질적 신념’이다. 이는 물질문화의 형태를 결정짓는다. 다른 하나는 인생관, 즉 그 목적, 의미,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세계와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결과를 설명하는 여러 균형 가운데 시장균형이 가장 빨리 이루어진다. 물질적 대상에 대한 신념의 균형이 그 다음이다. 이것이 시장과정이 작동하는 조직과 영역을 결정한다. 우주론과 관련된 문화적 균형형성은 이보다 더 늦다. 가장 느린 것이 인간 개인의 생물학적 성향과 이기심들이 서로 작동, 충돌하면서 도달하는 균형이다. 사회화 과정의 중심에는 수치심(shame)과 죄의식(guilt)이라는 ‘도덕적’ 감정이 있다. 이는 생물학과 문화에서 나온다. 사회적 반응은 물질문화(경제), 정체(polity), 우주론(cosmology) 형성의 순서로 이루어지며 이 세 가지는 상호 의존한다.


중국의 인구체계연구는 리종칭(李中淸 James Z. Lee)과 왕펑(王豊 Feng Wang)의 획기적 저작으로 그간의 오해가 바로 잡아졌다. 이후 새로운 중국 인구사 연구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바로 잡은 것의 대표적 예는 다음과 같다. 사망률을 높인 요인이 기근이 아니고 영아살해였다. 여아의 사망이 높았다. 출산율은 조혼임에도 결혼출산율이 낮아서 그렇게 높지 않았다. 오히려 입양이 많았다. 남자는 조혼이 아니고 독신율이 높았다. 인구변천은 서양보다 연속적이고 계획적이며 집단행동의 결과였다. 또한 중국이 기근과 빈곤으로 고난을 겪었고 이것은 조혼, 다산에 의한 과잉인구의 결과였다는 주장은 잘못된 추정이었다. 인구 압력 때문에 노동절약적 기술진보도 없고 적극적 규제가 특히 18세기 말-19세기에 인구를 조정했다는 설명도 사실과 맞지 않다.
뎅 강(Gang Deng, Kent G. Deng)은 근대 이전 중국 사회경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사회를 농업우위, 자유농민, 농업을 중시하는 정부의 ‘3원적 구조(trinary structure)’로 파악하고, 그 배경에 환경, 토지소유, 사회구조, 유교이데올로기가 있다고 보았다. 중국사회에서 농업이 장기적으로 압도적 우위였던 것은 환경조건과 토양변화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로부터 자본축적과 투자의 방향이 정해졌다. 주나라(BC 1030-BC 221) 때의 봉토가 일찍 소멸하고 사적토지소유가 확립되었으며 노예, 농노가 없고 토지는 분할상속되었다. 진, 한은 토지소유권을 보호하면서 제국을 팽창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단위 집약농법이 발달했다. 소유형태가 진화하고 자유보유와 경작권 등이 출현하지만 제국의 근간은 자유농 사적 토지소유였다. 토지구성은 자작, 소작, 관료에게 지급된 토지 등의 형태가 혼재하였다. 농민가구에게 시장기회가 있긴 했으나 시장경제에 몰입되지는 않아서 자급과 시장이 공존했다. 자유농민들의 행위는 정치, 상인계급, 인구에 영향을 주었다. 농업을 중시하는 생각은 농본주의 춘추시대에 이미 정착되었으며 유교, 도교, 음양, 법가를 막론하고 이를 추구했다. 농업우위를 강조하는 생각은 전문상인의 성장을 제한했고 기술발전이 농업에 편중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도(道), 천(天), 인(仁), 예(禮), 덕(德) 등의 유교이데올로기는 농업과 교역을 차별하는 태도를 낳았으며, 사(士)의 역할과 실용주의를 농업 쪽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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