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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88952117014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5-1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ㅇ현고기ㅇ 해제
권1. 원편(原編) 상(上): 고조되는 사도세자의 위기
효장세자의 죽음과 사도세자 출생 이전 상황
사도세자의 출생과 어린 시절
신임의리를 둘러싼 갈등과 음해
1749년 대리청정 이후 고조되는 부자간 갈등
사도세자 보호세력의 동향
사도세자 음해세력의 준동
1759년 세자에게 충고하는 상소들
영특하고 총명한 세자가 점점 병들다
1760년 세자의 온천 행차
사도세자와 음해세력의 갈등
사도세자에 관한 날조된 소문들
사도세자의 평행 행차의 실상
평양 행차를 비판하는 상소들
1761년 5월 8일 유신(儒臣)·대신(臺臣) 청대(請對)
사도세자의 행적을 비판하는 상소문
세자를 비판하는 상소문을 본 영조의 처분
1761년 10월 9일 세자의 영조 알현
1762년 나경언 고변 사건과 세자의 고뇌
권2. 원편(原編) 하(下):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과 세손 시절의 정조
세자를 폐하는 반교문(頒敎文)
역모죄로 추궁당하는 사도세자
뒤주 속에 갇힌 세자의 죽음
세자를 보호하려는 신료들의 충정
세자의 죽음을 방조한 사람들
세자의 죽음 후 세자 궁료 및 민심의 동향
세자 보호를 자처했던 조재호의 몰락
세자의 죽음이 몰고온 정치적 파장
임오의리(壬午義理), ‘애통은 애통이요, 의리는 의리다’
갑신처분(甲申處分), 사도세자의 아들에서 효장세자의 아들로
세자의 죽음을 방조한 이들의 두려움
영조의 후회
홍봉한을 위기에 빠뜨린 최익남의 상소
공홍파(攻洪派)의 공격과 홍봉한의 실세(失勢)
살홍파(殺洪派)의 대두
홍봉한을 역적으로 탄핵한 김구주의 상소
사도세자에 대한 영조의 추도 및 세자 보호세력의 신원(伸寃)
세손의 대리청정을 반대하는 홍인한의 삼불필지설(三不必知說)
홍인한을 비판하는 서명선의 상소
심상운의 상서와 세손의 정치적 위기
임오년 기록의 세초(洗草)와 갑신처분의 재확인
권3. 속편(續編) 상(上): 정조 즉위 전후의 역모 사건과 사도세자
영조의 승하와 정조의 즉위
효장세자 및 사도세자의 추숭
홍봉한의 죄상에 관한 논란
김상로, 문녀, 문성국 처벌
사도세자 관련 상소자들을 처형하다
환관 김수현 옥사
문성국이 참소한 본말을 전교하다
세손의 대리청정을 반대한 홍인한 등의 죄를 논한 정조의 윤음
세손을 음해하려 한 심상운의 죄상
임오년의 일과 송시열을 거론한 이응원의 상소
역적을 토벌한 교서를 반포하고 문녀를 사사하다
홍봉한에 대한 탄핵이 일어나자 김구주를 유배 보내다
김구주와 정이환에 대한 정조의 조처를 비판하는 한후익의 상소
자객을 동원하여 궁궐을 범한 홍상범 등의 옥사
은전군 찬이 김구주와 연루되어 죽다
역적의 토벌을 주장하는 이복원의 상소
홍국영이 갑자기 사직하다
김하재와 이율의 옥사
문효세자와 구선복의 죽음
역적의 발본색원을 주장한 심낙수의 상소
영남 유생 조덕린, 황익재의 복관을 논의하다
권4. 속편(續編) 하(下): 사도세자의 추숭을 둘러싼 갈등
현륭원으로의 이장
현륭원 지문과 모년 의리의 재조명
묘소를 옮기며 지은 만장들
김상로의 무덤을 파내다
은언군 이인 처벌을 둘러싼 갈등
자신의 죄를 변명하는 김한기의 상소
정휘량과 신만의 죄를 재론한 윤숙의 상소
경연 복설을 주장하는 유성한의 상소와 이를 둘러싼 갈등
토역론을 주장하는 영남 남인의 만인소
김종수를 성토하는 박종악의 상소
금등의 문자를 공개하다
사도세자 추숭과 옥책문
부록 1. 오회연설(五晦筵說)을 붙임
부록 2. 영남 유생(嶺南儒生) 이휘병(李彙炳) 등 만인상소(萬人上疏)
부록 3. 광무(光武) 연간 관련 기사
부록 4. 시벽 본말(時?本末)
원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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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발간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저하께서 대조의 인정을 받지 못해서 장차 어떤 화변(禍變)이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른다’고 운운합니다. 이렇게 낭자한 말을 오직 저하께만 고하지 않아서 저하는 모르십니다. 신이 저하를 위해서 한마디 하고 죽어서 저하께서 알게 하려고 합니다. 엎드려 원하건대, 저하께서는 빨리 경계하시고, 크게 징계하시어,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다스려서 공손히 아들로서의 직분을 닦으소서.
사람이 죽는 것은 또한 중대한 일이니, 반드시 백 가지 이익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뭇 욕망을 모두 정화(淨化)한 연후에야 한 번 죽음을 결단할 수 있는데, 지금 신이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죽음에 임해서 드는 한 가지 생각은 오히려 신의 아들에 관한 것입니다. 이로써 미루어보면 대조의 저하에 대한 사랑이 어찌 이와 다르겠습니까. 오직 저하께서 우러러 본받을 줄 모르니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33쪽
세자가 일찍이 궁료와 더불어 조용히 대화하였다. 말하기를,
“내가 어렸을 때는 성격이 자못 너그러웠고, 대조께서도 또한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근래에는 노여움이 다시 격해지니 어떻게 다스려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세자 시강원 신료 모(某)가 대답하기를,
“절대로 참아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세자가 말하기를,
“이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매우 우울하다. 노여움이 일어나면 무엇이 무엇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참을성이 생기겠는가?”라고 하였다.
세자 익위사의 신하들을 둘러보면서 말하자, 시직(侍直) 한건이 말하기를,
“참는 것은 진실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주(人主)의 분노는 필부나 서인(庶人)과 달라서 다치게 하는 것이 반드시 많을 것이니, 분노가 비록 일어날 때라도 반드시 자애하는 마음을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하였다. -38쪽
“동궁이 어떤 사람과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심화(心火)가 치밀어오르자, 철편(鐵鞭)을 휘둘러 그 옆에 있던 사람이 맞아 죽었다. 애증을 분간하지 못한 것이 마치 날씨가 갠 날에 밝았다가 어두운 구름이 갑자기 가리는 것과 같았다. 시전(市廛)의 물화(物貨)를 거두어들이고, 인명을 살상하는 각궁(角弓)을 빼앗은 것 등은 모두 궁례의 무리가 일찍이 한 번 토색한 것으로 인해서 드디어 제멋대로 널리 거두어들여 강탈해서 스스로 이익을 취하고 나쁜 소문은 동궁에게 돌아가게 한 것이다”고 운운하였다. -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