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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악론에서 문자론으로

예악론에서 문자론으로

염정삼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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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악론에서 문자론으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악론에서 문자론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언어학
· ISBN : 978895212895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文’을 둘러싼 어의의 활용과 확산을 다루며, 특히 ‘문자’에 초점을 맞춰 집필되었다. 더 자세하게는 고대 중국 예악론이 문자 이해에 끼친 영향 및 허신의 문자론이 만들어지기 전의 논의들을 다룬다. 또한 문자학에서 ‘육서’의 이론적 기초를 확립한 허신의 해석을 다루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문(文)에서 예문(禮文), 문사(文辭), 문자(文字), 문예(文藝), 서예(書藝)로

I 고대 중국 예악론(禮樂論)이 문자 이해에 끼친 영향
고대 중국의 악(樂)에 대한 이해
예문(禮文)으로의 확장
예악(禮樂)과 문자(文字)의 관계

II 분류의 근거와 동이론(同異論)
언어에 주목한 묵가(墨家)의 실험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의 영향
역상(易象)과 의미의 계열화

III 육서(六書)의 이론적 기초와 허신(許愼)의 해석
자형과 의미의 상관관계
전통적인 관계론-감응론(感應論)
허신(許愼)의 육서론(六書論)

IV 문(文)이 주도하는 문자론
중국 문자의 상형성(象形性)과 표음성(表音性)
상형 중심의 의미론적 연관구조
상형성에 의한 의미 해석에 관하여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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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염정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문자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설문연구소 문효재 대표를 맡고 있다. 『묵경』, 『공손룡자』,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문선(文選) 역주』(공역) 등의 저·역서, 「漢字가 보여주는 순환론적 세계관」, 「中國 文字의 象形性과 表音性」, 「先秦시기 有指와 無指의 논전: 公孫龍子 指物論을 중심으로」, 「類와 象을 통한 문자의미의 생성과 분화: 『설문해자』 ‘口’부를 예증으로」, 「『명리탐(名理探)』에 소개된 서구 논리학의 특성」, 「중국 예수회 선교사들의 ‘논리학’ 요청의 배경: 그들은 왜 『범주론』을 번역했는가」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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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점차 음악으로부터 진일보된 ‘文’은 文辭, 修辭의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현재 우리에게는 수사학이라는 말이 익숙하다. ‘수사’라는 용어가 중국 전통 문헌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은 『역(易)』의 「문언전(文言傳)」이다. 그러나 이곳에 “말을 잘 수식하여 그 진실함을 세운다[修辭立其誠]”는 구절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사학(修辭學, Rhetoric)’이라는 개념으로 환원될 수 없는 함의를 담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문언전」의 ‘수사’에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 변론을 연마하고 그 말의 논리적인 타당성을 세운다는 의미보다는, 점(占) 을 친 후에 나온 ‘어떤 명령을 잘 수행하여 현실에서 그것을 올바르게 입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말로만 다듬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서 다듬어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에게 이 문장은 ‘수사’의 최초 용례가 현대의 번역어 ‘수사학’과 그 함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동시에 『역』의 ‘수사’가 내포하는 도덕성과 실천성에 주목하게 한다.


춘추전국 시기의 오랜 혼란을 거쳐 전국통일을 이룩한 진대의 뒤를 이어받은 한대는 진의 형식적인 통일을 이어 실질적인 통일의 토대를 공고히 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 허신은 ‘文字’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만물을 조망해 보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허신이 『설문해자‧서』에서 ‘만물을 두루 통찰하고[萬物咸覩]’, ‘변화의 이치를 알아서 궁극의 진리를 규명한다[知化窮冥]’고 말한 것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허신이 선택한 길은 전국 시대에 유행하던 순자나 묵가류와는 다른 길이었으며, 동시대의 정현이 유가경전의 면밀한 자구훈고를 통하여 세계를 조망해 보려고 했던 것과도 다른 길이었다. 허신은 ‘문자’를 통한 세계관을 어떻게 표출하였는가? 허신이 자신의 문자관을 완성해 나가기까지의 여정을 탐구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그의 문자관이 기반을 두고 있는 이론적인 틀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간의 사물 형상에서 모양을 딴 ‘文’은 근본이자 ‘字’를 낳아 주는 원천이다. 字의 세계는 文에서 태어나지만 시간의 흐름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소리’를 부여받지 않을 수 없다. ‘모양’과 ‘소리’의 더해짐이란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대로 ‘부수(部首)’와 ‘부속(部屬)’의 개념으로 나뉜다. 앞서도 보았듯이 文은 공간에서 보이는 모양에서 온 것이다. 보이는 모든 것을 다 그리려 한 것이 아니라 類(류)를 나누어서 특징적인 모양을 그려 낸 것이므로 文은 실은 제한된 수에도 불구하고 만물을 표상하게 된다. 변화의 양극, 음양이란 개념으로 우주만물을 표상하는 팔괘(八卦)와 文의 세계는 사실 똑같은 것이라고 허신은 생각하였다. 허신에 의하면 이렇게 탄생된 문자는 직선이 아니라 다시 되돌아오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원형의 세계, 순환의 세계는 一에서 시작하면서 그 길[道]을 따라 조금씩 변화해 간다. 그래서 부수는 변화하고 순환하는 선을 따라간다. 그 안에 변화와 다양성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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