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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음식과 건강
· ISBN : 978895221541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1-05-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제1부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의 폐해
바그너 할아버지의 초록 식탁
당뇨의 섬 미크로네시아, 비만의 나라 한국
유기농의 천국 쿠바
음식은 몸이요 마음이다(食則身心)
화학물질의 유해성
극심한 생리통과 불임의 원인, 환경호르몬
급증하는 아토피 유병률
무서운 내성균을 만드는 축산식품 속의 항생제
식품문제의 집합체, 패스트푸드
제2부 나쁜 음식
식탁의 오적, 오백식품
과자전쟁
건강을 해치는 최악의 찰떡궁합, 트랜스지방과 패스트푸드
맛있는 생선 속 다이옥신
GMO와 인류 식량문제
광우병 쇠고기
공장식 축산업이 부른 육식 문명 종말론
제3부 좋은 우리 발효음식
콩의 과학
건강과 다이어트의 여왕, 유기농 김치
억울한 명품음식, 된장
소금 함량이 적은 건강식, 청국장
달고나와 패스트푸드 그리고 쑥떡
참교육의 꿈이 실현된 거산초등학교
발효 미생물과 환경
제4부 생활 속의 먹을거리 과학
현미보약
3대까지 가는 생활습관병
만병의 원인, 비만
생활 속 건강 습관, 니트 다이어트
효과적인 비만 관리, 저인슐린 다이어트
제주 동초등학교의 비만 치료반
당뇨병을 피하는 식생활
암을 피하는 식생활
인류를 지구온난화의 재앙으로부터 구원할 가까운 먹을거리(Local Food)
석유로 기른 채소 거부해 지구 살리자
제5부 참살이 연구
우리 콩 두유와 비지 비스킷
효모 생균사료를 이용한 무항생제 청정돈육
천연 항산화제와 면역물질 연구
알로에 연구
손바닥 선인장 천년초 연구
연잎 연구
유기농 연구
나가는 말
부록 : 식품별 GI 수치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국의 넓은 땅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대부분 제초제 내성 GMO 작물로 기계와 화학비료로 값싸게 대량생산되며 주로 가축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에 이 옥수수를 쓰면 가축은 살이 빨리 찌고 지방 함량이 급증하며 맛이 좋아진다. 이것은 옥수수에 오메가-6 지방산이 다른 작물에 비해 유독 많기 때문이다.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은 동물의 몸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아 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하므로 필수지방산이라고 부른다. 식물의 잎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씨앗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옥수수의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구성 비율은 66:1로 오메가-6 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다.
필수지방산은 주로 세포막에서 물질의 흡수와 배출에 관여하는데 오메가-6 지방산은 지방을 축적하고,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을 분해하는 일을 한다. 또한 체내에 오메가-6 지방산이 너무 많으면 지방세포가 증식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건강한 사람의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은 대략 10:1 정도인데,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50:1, 고도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120:1까지 높아 불균형이 심각하다.
비만의 주범인 오메가-6 지방산이 바로 옥수수 사료를 섭취하는 미국 소에 많이 쌓인다. 풀을 먹인 소는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4:1로 매우 안정적인데 반해 옥수수 사료를 먹인 미국산 쇠고기는 무려 108:1이다. 한우도 미국에서 들여온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먹이니 맛이 비슷하고 건강에도 당연히 해롭다. 우유는 물론 버터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풀을 먹은 소에서 짜낸 우유를 먹어야 오메가-6 지방산을 적게 섭취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 <옥수수 먹인 비만 소의 고기를 먹으면 사람도 비만이 된다>에서
결국 광우병은 풀을 먹는 소에게 억지로 양고기를 먹인 것이 화근이 되어 인간이 자초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보복인 셈이다. 프리온이든 바이러스든 병원체는 숙주에서는 대부분 탈을 일으키지 않고 공생관계를 유지한다. 독성이 강해 숙주가 죽어버리면 자신도 멸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 역시 원래 숙주인 아프리카 원숭이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데 사람에게 옮겨오면 치명적인 면역결핍 증세를 일으킨다. 조류독감도 마찬가지다. 원래 야생조류들은 조류독감에 걸려도 그저 약간의 감기증상만 보이는데 이것이 집단으로 사육되어 면역력이 떨어진 닭이나 오리에게 옮기면 치명적인 병원성을 보인다.
양계장 닭들은 앉지도 못할 정도로 비좁고 나쁜 환경에서 사육되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밤새 불을 켜놓아 잠도 못자고 오로지 먹이만 먹을 수 있어 6개월 이상 걸리는 사육기간이 한 달로 줄어든다. 더구나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은 물론 기생충예방약으로 비소까지 먹여 이를 먹은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인 대량사육을 위해 수만 마리의 가축을 좁은 우리에 몰아 넣고 공장에서 생산된 똑같은 사료를 먹여 키우니 병균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떨어져 광우병은 물론이고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나 조류독감 같은 병이 생기면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자연에서는 다양한 종들이 섞여 살아야 생태적 안정성이 유지되는데 크게 잘 자란다고
한 가지 우량종만을 대량으로 사육하게 되면 다른 종들이 도태되어 이런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인간의 탐욕을 위해 과학기술로 자연을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런 위험을 피하려면 다시 자연에서 가축을 키우는 소규모 유기농 목축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매일 식탁에 오르는 먹을거리들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들을 먹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아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결국 우리의 몸이 된다.
--- <광우병 쇠고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