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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학 일반
· ISBN : 9788998741006
· 쪽수 : 239쪽
· 출판일 : 2013-04-02
책 소개
목차
1. 바그너 할아버지와의 만남과 나의 환경운동
2. 내 고향 행주나루와 대운하 반대운동
3. 인류문명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4. 생태계 멸종시키는 환경호르몬과 재앙의 화학물질들
5. 항생제와 동물사료 남용으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
6.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위기는 이미 시작됐다
7. 자연의 순리를 거역한 인간 탐욕의 상징, 광우병
8. 유전자조작생물(GMO)과 인류 식량문제
9. 구제역과 조류독감 - 공장식 축산업이 부른 환경재앙
10. 인류생존을 위한 가까운 유기농 먹을거리
11. 탐욕적 현대 인류문명 멸망의 불씨 핵에너지
12. 음식이란 무엇인가? 왜 유기농이어야 하나?
13. 슬로푸드와 패스트푸드
14. 한식의 세계화는 지구를 살리는 우리 자연철학의 세계화
15. 경제성장과 입시의 희생양으로 해체되어가는 한국가정을 치유할 밥상머리교육
16. 세상을 살리는 밥상머리교육-세살밥상운동
17. 동서양의 문화적 융합과 다산사상
18. 환경십계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4년에 개봉된 영화 ‘투모로우’는 많은 이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처음으로 알린바 있다. 이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일과 갑작스런 추위로 죽자 뉴욕을 버리고 멕시코로 피난 가야했던 것처럼 우리도 서울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 갑자기 지구 전체의 해류가 느려지면서 빙하기가 도래해 한반도가 얼어붙으면서 따듯한 남쪽 국가로 국민 대이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이런 모든 재난들은 인간이 자연을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남용한 결과, 지구의 물질과 에너지의 절묘한 균형이 깨지면서 돌아온 부메랑이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자연을 거스르면 큰 재앙이 온다고 믿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는 모습을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삶으로 생각했고 이러한 가치관이 오랜 전통인 자연철학 문화를 형성해온 것이다. 그런데 새마을운동으로 시작된 경제 위주의 개발독재가 반세기 가량 지속되면서 이러한 우리의 전통철학은 무시되고 잊혀져버렸다.
이젠 오히려 서구에서 파괴적인 현대 문명의 대안으로서 동양사상에 주목하고 있어 원주인인 우리가 나서서 다시 되살려 부흥시킴으로써 괴멸의 위기에 빠진 인류문명을 되살려야 한다.
밥상머리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위계질서를 통해 효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편식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며, 가족 간에 단합심이 생기도록 만드는 중요한 자리였다. 식사를 함께 해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데 밥상머리교육에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질서 등을 배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다. 밥상머리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대화 문화를 만드는 것으로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공동체 정신이 자라게 된다. 밥상머리교육의 또 다른 이점은 아이들이 좋은 우리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오염되지 않은 좋은 재료인 유기농 재료로 손수 장만한 우리의 전통음식은 사랑과 정성이 담긴 보약이다. 이런 음식은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피토케미컬류 등 면역물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므로 당뇨, 고혈압 등 대사병을 예방해 몸에 좋고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머리에 좋은 음식이다. 김치와 된장, 청국장 등 우리의 두장발효음식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건강잡지 ‘헬스’에 의해 세계5대 식품에 선정되었다.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겨 이윤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와는 달리 우리 조상들은 부귀와 영화를 쫓는 탐욕스런 마음이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게 만들므로 스스로 욕망을 자제하기 위한 수신(修身)의 능력을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는 가난해서 굶는 이들을 생각해 배가 부를 정도로 포식하지 않는 식무구포(食無求飽) 정신을 중시했다. 또한 편리한 삶을 경계해 거무구안(居無求安)의 정신을 지켰는데 장자는 스승 노자가 말하길 두레박의 도르래가 편리하지만 사람이 자꾸 편리함을 찾게 되면 본연의 순수함과 성실함을 잃어버리고 권력에 의존해 부패해진다고 편리한 삶을 경계했다. 우리는 먹고 사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이러한 검소하고 절제하는 정신을 되살려 신자유주의의 쇠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사회 지도자층의 자각과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