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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정책/비평
· ISBN : 9788952230911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5-02-25
책 소개
목차
왜 이스라엘에 주목하는가?
두 얼굴의 이스라엘
벤처왕국, 이스라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유대인 교육과 창의력
또 다른 힘의 원천, 유대인 네트워크
이스라엘은 창조경제의 모델인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실패해도 사람이 망가지지 않는 문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사회적으로 창업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라면 창업에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는 문화는 또 다른 조건이다. 이른바 ‘똑똑한 실패(Intelligent Failure)’ 혹은 ‘정직한 실패’에는 재기의 기회를 주는 사회적 관용을 말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똑똑한 실패는 개인이나 기업의 성장을 위해 격려와 독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스라엘에서는 “투자금을 다 날려도 투자한 사람 잘못이지 내가 속인 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이런 당당함과 무모함이 도전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이렇듯 이스라엘 벤처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도전을 독려하고 실패를 인정해주는 교육?사회 환경 속에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기를 수 있다. (P.57)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은 대화법이다. 이스라엘의 아이들은 무척 시끄럽고 말이 많다. 우리나라 관점으로 보자면 어른 말에 토를 달고 말대꾸하는 버릇없는 아이가 이스라엘 아이다. 이는 아이를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서 어른과 똑같이 토론하고 그 결론을 이끌어내는 대화식 교육법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 가게에서 인형을 사달라고 떼를 쓰면 이스라엘 엄마는 몇 시간이 걸리든 간에 왜 사줄 수 없는지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또 아이의 말을 듣는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엄마와 아이가 논쟁하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학교 수업 역시 마찬가지다. 선생님은 설명하고 아이들은 조용히 듣는 일반적인 학교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대화한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인 대화법이다. (P.85)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온 국민과 기업의 ‘혁신하려는 의욕’이 넘쳐나야 하며, 5년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스라엘에서도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듯이 현 정부의 창조경제 구상도 임기 안에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긴 안목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만의 잔치로 끝나 버릴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정부가 추진하였던 벤처 산업 육성, 지식기반 경제, 혁신경제, 녹색경제 등 대한민국을 변모시키겠다는 집권 초기의 거대 구상들은 요란하게 시작되었지만 모두 구호에 그치고 만 것이 좋은 예이다. (P.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