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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5505708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5-04-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케이트, 1982년
제1부
제이미, 1883년~1906년
제2부
케이트와 데이비드, 1906년~1914년
제3부
크루거 브렌트 사, 1914년~1945년
제4부
토니, 1946년~1950년
제5부
이브와 알렉산드라, 1950년~1975년
에필로그
케이트, 1982년
책속에서
'어쩌면! 이게 다이아몬드인지도 몰라.'
제이미는 가슴이 꽉 막혀와 심호흡을 깊게 했다. 램프를 움켜쥐고 사방을 찾아다녔다. 15분가량 지나자 비슷한 모양의 돌멩이를 4개나 찾아냈다. 처음 것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제이미는 완전히 들떠 있었다.
제이미는 날이 밝기를 기다릴 수가 없었다. 닥치는 대로 미친 듯이 땅을 파헤쳤다. 낮이 될 때까지 6개의 돌을 더 찾아냈다. 매일 새로운 돌이 발견되어 제이미는 자신의 재산이 불어 나가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환희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 보석의 절반만 자기 것이라고 하더라도 제이미는 엄청난 갑부가 될 수 있으리라.
출장을 겸한 신혼여행은 전 세계를 도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파리, 취리히, 시드니, 뉴욕 등 업무도 겸하고는 있었지만 어디를 가든 시간을 아껴서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었다.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과 몸을 탐욕스럽게 섭렵했다.
케이트는 데이비드를 즐겁게 해주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봉사했다. 아침에 데이비드는 야생의 미개인처럼 격렬하게 사랑을 구해도 되는 존재, 그리고 몇 시간 뒤 회의에서는 다른 누구보다도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되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톱 지위에 있는 여성이 드물었는데, 케이트에게는 천부적인 비즈니스 재능이 있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케이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관용으로 대해졌지만, 그러한 태도는 곧 경의로 변해갔다.
머릿속에서 명령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지금이구나.’
토니는 트로피 실로 들어가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는 캐비닛 앞에 멈춰서서 을씨년스럽게 빛나고 있는 죽음의 무기를 응시했다.
‘캐비닛을 열어라!’
토니는 캐비닛을 열고 리볼버 권총을 꺼내어 탄환을 확인했다.
‘그녀는 이층에 있다, 토니.’
토니는 이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