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 진정한 프로는 변화가 즐겁다

제1부 변화에 대한 이해
불변의 진리는 단 하나, 모든 것은 변화한다
멍청한 지휘관은 적군보다 무섭다
변화의 두 얼굴, 스트레스와 희망
진정한 프로는 변화가 반갑다

제2부 변화하는 경영 패러다임
아들아! 너의 삶을 살아라
시골 부모님의 전화기
빵집 4형제
배추장수와 무장수
못난 놈보다 잘난 놈을 먼저 잘라내라
잘나가도 쪼개고, 어려워도 쪼개라
꽃집 주인과 마술사

제3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항상 열려 있어라
요술거울
매일 땅을 파는 김수로 씨

결국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불러온 수요(Needs)의 변화는 ‘도전’이 되고, 이에 대응하는 조직과 개인의 적응은 ‘응전’의 형태가 되어 변화경영의 핵심적인 두 축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그중에 우선 도전으로 규정되는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가 변화경영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우리가 인식하는 수준에서의 변화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모든 가능성과 원인을 포함하는 개념에서 변화의 다양성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전엔 없던 새로운 상품의 출현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품군의 범주 안으로 진입하기까지 일정한 시련의 과정을 거친다. 그런 과정에서 때로는 진입에 실패하여 도태되기도 하고 반면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도 한다. 새로움에 대한 인식에 걸리는 시간과 에너지, 효용에 의한 반복구매, 브랜드의 인지와 정착에 이르기까지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변화는 필요를 인식하는 게 우선이지만 행동으로 옮기고 뼛속 깊이 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는다. 익숙한 것이 아닌 다른 것들로 인한 자극과 변화가 자신의 기득권마저 위협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큰 탓이다. 특히 변화의 시도에 대한 결정이 경영자의 판단에서 나온 경우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중간층의 저항은 심하게 나타난다. 경영자는 회사가 자기 것이니까 그렇다 치고 하급직원들은 시키니까 한다지만 간부들은 다르다. 지금까지 이뤄온 자신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화를 인식하는 예가 많다. 업무의 핵심이자 몸통인 간부들의 이런 인식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