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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줘!

살려 줘!

강효미 (지은이), 박재현 (그림)
살림어린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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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려 줘!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2238153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7-12-27

책 소개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10권. 다른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배워 가는 인성 동화다. 작은 생명도 함부로 하지 않는 마음에서 나아가,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대하는 건강한 사회로 우리를 이끄는 창작 동화다.

목차

쥐 한 마리 8
겨우 쥐 한 마리 때문에 생긴 일 18
하늘로1길 세 번째 맨홀 26
보름달이 사라진 밤의 재판 34
달이, 쥐가 되다! 48
달이, 달이를 만나다 57
엉망진창이 된 소풍 79
비 맞은 생쥐 꼴 95
가짜 달이의 생일 파티 118
나를 살려 줘 131

저자소개

강효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취미도 특기도 엉뚱한 상상하기뿐인 행복한 동화 작가예요. 지은 책으로는 똥볶이 할멈》, 《후덜덜 식당》, 《천재 의사 시건방》, 《사고뭉치 소방관 오케이》, 《다판다 편의점》. 《챗걸》,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열지 마!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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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그림)    정보 더보기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한산업미술가협회상, 서울일러스트레이터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세계를 휩쓴 전쟁 세계 대전》,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오! 영재와 수재》, 《510원의 때굴때굴 동물원 탐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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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킥킥. 이거 재미있다!”
달이는 다시 한번 쥐를 향해 위협적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그러다 그만 바퀴 방향이 틀어지면서 중심을 잃고 말았다.
“어, 어, 어!”
순간 자전거 바퀴에 물컹한 게 걸렸다. 달이는 자전거와 함께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아얏!”
무릎이 무척 아팠다. 하지만 아픈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달이는 자전거를 일으켜 세우면서 얼른 앞바퀴를 살펴보았다. 뒷바퀴도, 핸들도, 안장도 샅샅이 살폈다. 다행히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휴! 다행이다, 내 자전거!”


“피고 오달이는 어린 쥐 끽끽이를 자전거로 치고 달아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끽끽이는 늘 인간들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인간으로 한번 살아 보고 싶다고 말하곤 했지요. 이에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립니다. 오달이는 끽끽이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자신의 몸을 끽끽이에게 빌려주어야 합니다. 끽끽이가 오달이의 몸, 그러니까 인간으로 살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네? 뭐라고요”
달이는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단, 그 시간은 달이 우리 별에 가려지는 월식이 일어날 때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이 일어날 때까지입니다.”


“쥐가 되니까 입맛도 바뀌나 보다. 아이, 그런데 또 이가 간지럽네.”
마침 단단하게 묶은 쓰레기봉투가 보였다. 달이는 봉투에 대고 이빨을 슥슥 갈았다. 시원했다.
달이는 계속해서 쓰레기봉투를 갉았다. 그때 벼락같은 호통과 함께 빗자루 세례가 날아왔다.
“저리 가지 못해!”
식당에 갈 때마다 달이에게 달걀 프라이를 서비스로 주던 주인아주머니였다.
“쓰레기봉투에 구멍을 다 내놨네! 내가 쥐 새끼들 때문에 진짜 못살아.”
주인아주머니는 도망치는 달이에게 구정물까지 던져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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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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