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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로빈슨 크루소

[큰글자] 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디포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살림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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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로빈슨 크루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 로빈슨 크루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5224150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목차

바다로 나가고 싶다
나 홀로 무인도에
일기
다시 태어난 삶
야만인들을 발견하다
프라이데이를 구해주다
섬에서 벗어나다
에필로그: 영국으로 돌아와서

『로빈슨 크루소』를 찾아서
『로빈슨 크루소』 바칼로레아

저자소개

다니엘 디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 1660년 영국 런던 근교의 세인트자일스에서 양초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4세에 비국교도 학교에 입학하여 신학, 역사, 외국어, 지리, 과학, 도덕 철학 등 다양한 교양을 쌓았다. 목사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23세에 메리야스 도매상을 시작으로 정육업, 담배, 목재, 포도주 등의 운송 및 수출입 교역업에 투자했다. 31세에 파산해 감옥에 잠시 투옥되었고, 이후 벽돌과 타일 제조업, 노예 무역업 등에 종사했으며, 이때의 경험이 『로빈슨 크루소』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1697년 최초의 주요 저술 『사업론』을 펴내고, 1701년 윌리엄 3세를 옹호하는 운문집 『진정한 순종 영국인』으로 유명해진다. 이듬해 국교회를 풍자한 『비국교도 처리의 지름길』을 펴내 고위 성직자를 모독했다는 죄로 다시 투옥되었다. 각지를 여행하고 저널리즘, 정치, 상업, 사업, 무역업 등에 관여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은 그는 이런 갖가지 인생 체험들을 신빙성 있는 문체로 묘사하는 데 아주 능했다. 소유지가 법적 분규에 휘말리자 채무자들을 피해 다니다 71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1772년에 발표한 『전염병 일지』는 근대 소설의 효시로 꼽히는 『로빈슨 크루소』와 더불어 디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이 역시 후대에 큰 영향을 준 고전이다. 18세기 등장한 인본주의 서사의 전범인 이 작품은 런던을 휩쓴 페스트라는 거대한 재난을 불운으로 읽어 내기보다는 인간의 문제로 다루며 그에 따른 성찰과 실천을 암묵적으로 촉구한다. 재난을 인간의 책임으로, 그러므로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디포의 시선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다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몰 플랜더스』, 『잭 대령』, 『록사나』, 역사서 『대영 제국 합병사』, 최초의 품행서 『가정의 교사』, 『완벽한 영국 신사』, 자서전 성격의 『명예와 정의에 바치는 호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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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홍익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상상적인 것의 인간학 : 질베르 뒤랑의 신화방법론 연구》 《깊이의 시학》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 《이미지》(공저)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 《싫증주의 시대의 힘 상상력》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징적 상상력》 《상상력의 과학과 철학》 《어린 여행자 몽도》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루소의 식물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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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처와 식량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었지만 내 처지에 대한 우울한 상념들은 그치지 않고 찾아와 나를 괴롭혔다. 정상적인 교역 항로에서 수천 킬로미터는 족히 떨어진 곳까지 밀려온 처지였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이런 비참한 곳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당신께서 만드신 피조물을 이렇게 철저하게 비참하게 만드신 뜻은 무엇일까? 왜 당신께서 만드신 피조물이 자신의 삶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게 만드신 걸까?’
하지만 늘 그런 비관적인 생각에만 잠겨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 비관적인 생각이 들 때면 황급히 다른 생각이 떠올라 나를 제지했다. 내 이성이 되살아나 나를 다잡아준 것이다. 그때 생각했다.
‘네가 비참한 처지에 처해 있는 건 맞아. 하지만 다른 선원들을 생각해봐.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왜 너만 선택받은 것인가?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하더라도 그 안에는 좋은 것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나쁜 일이라도 그보다 더 나쁜 일에 비하면 좋은 일일 수도 있다.’
그러자 긍정적인 생각이 줄을 이었다.
‘생존에 필요한 것들이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어? 배에서 물건들도 다 꺼낼 수 있었잖아. 그런 것들을 구할 수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어?’
그리고 내가 거처를 마련하고 식량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 물품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살아 있는 한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자립해서 지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이제 세상을 나와 무관하게 동떨어져 있으며 기대할 것도 없고 아무런 욕심도 부릴 것이 없는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 결과 현세의 온갖 사악한 욕심에서 벗어났다. 「누가복음」 16장 26절의 말씀대로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일”도 없었다. 탐욕을 부릴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었고 내 모든 영지의 영주였다. 그렇지만 오직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것만 가장 가치 있는 것일 뿐 다른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요컨대 『성경』과 함께한 나의 섬 생활은 내게 다음과 같은 온당한 생각을 심어주었다.
‘이 세상 모든 좋은 것들은 우리에게 효용 가치가 있는 만큼만 좋은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물건을 쌓아놓고 있어도 그것들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만 누리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아무리 수전노라 할지라도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다면 탐욕이라는 죄를 깨끗이 씻어버릴 수 있으리라. 도대체 돈이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러자 내 삶은 처음에 비해 너무나 편안한 삶으로 바뀌었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에서도 더 편안해진 삶이었다. 음식을 앞에 놓고 이 황량한 무인도에서 그 같은 성찬을 차려주신 하느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내게 결핍된 것보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한 데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 모든 생각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선의를 똑바로 인식하게 했고, 온갖 고난과 불행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라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분명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면서 하느님께 감사할 줄 모르며 지냈던 내 과거의 삶을 뼈저리게 회개하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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