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천의 움직이는 드로잉

prologue : 긴 세월 내게 불었던 바람, 움직이는 드로잉

미 대륙을 횡단하는 예술 열차, 암트랙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7박 8일 미국 횡단기

기차와 선, 색에 관한 대화
심포지엄
비평가들의 노트
포스트 컨셉추얼리즘에서 본 움직이는 드로잉 / 전수천
움직이는 선 드로잉 / 송미숙
흰색 열차가 그리는 풍경들 / 김복기
움직이는 드로잉의 궤적을 찾아서 / 정연심

epilogue : 열정을 그리다

흰색의 드로잉 열차는 새로운 조형 미술 장르를 창출하면서 서부의 사막을 거침없이 누볐다. 영화에서나 보던 서부의 무법자들이 금방이라도 말을 타고 달려올 것 같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시시각각 다른 색채를 뿜어내는 중부에서 뉴멕시코, 아리조나로 이어지는 광활한 대륙을 표현하기란 간단치가 않다. 그저 '아' 하는 탄성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움직이는 드로잉은 12년 동안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10여 차례에 걸쳐 뉴욕,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LA 등을 방문하였고 두 번의 현지답사도 마쳤다. 스텝들과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생한 열흘이었다. 이제 5,500km의 긴 여정을 떠날 준비가 된 것 같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