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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2790736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일시불로 질러버린 세계일주
Part 1 여자는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영국] 주부라고? 남편은 어디 있어? | 첫 도시, 첫 일탈 | 저 남자는 아직 말을 끝맺지 않았다 | 우리는 얼마나 쉽게 억울해지는가 | [스코틀랜드] 유부녀는 위스키로 업그레이드 | [독일] 이해가 안 되는 아저씨들 | 1리터 맥주를 원샷하는 기분 | 옥토버페스트 즐기기 | [스위스] 아, 기혼과 비혼의 간극이란 | 비포 선라이즈 없는 유레일 기차 | [스페인] 먹을 때마다 합리화는 절정에 이르고 | 스페인에서 제대로 살찌우기 | 모든 사람이 알람브라처럼 아름답지는 않다 | 원칙주의자와 대충주의자 | 누에보 다리에서 여행자가 되다 | 이곳은 WIFE Zone
Part 2 마음껏 방황해도 괜찮아
[모로코] 얼떨결에 맛본 모로코 가정식 | 베르베르족과 사막 위의 하룻밤 | 베드버그 습격 사건 | 사회생활을 아는 가이드 | [포르투갈] 그래서 아름다운 포르투의 군밤 맛은? | 365일 어설픈 기품 | 우리는 극과 극의 사람 | 자유의 도시를 인증하는 법 | [체코] 더도 덜도 아닌 0도씨 내 인생 | [오스트리아] 그저 지기 싫어서 | 타이타닉이 내 이야기 같아 | 매일이 여행 첫날처럼 행복할 수는 없다 | 여행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법
Part 3 함께 떠났다면 몰랐을 순간들
[터키] 자존감 회복을 원한다면 터키로 가라 | 비 오는 이스탄불의 이상한 여자 | 날마다 달라지는 내 이름 | 돌아가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삶에서 잠을 배웠다 |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건네지 않을 때 | 실패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 | [케냐] 대인의 언어, 하쿠나 마타타 | 마사이마라에서도 각자의 사정이 있을 뿐 | 마사이마라의 동물들 | 낯선 사람들과 말을 섞는다는 것은 |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다 | 이것이 케냐식 대화법 | [탄자니아] 국경을 넘는 게 이리 어려워서야 | [남아프리카 공화국] 실전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Part 4 혼자서도 행복할 것
[브라질] 의심하지 않고 씩씩하게 다가가리라 | [아르헨티나] 까다로운 친구의 조건 | 기다려라, 그러면 얻을 것이니 | 낯선 이와 동행한다는 것 | [칠레] 우주에서 본다면 얼마나 작디작을까 | 펭귄 섬이 던진 질문 | 잉여 인간의 식사 | 현지에서 해장하기 | 더러는 사치가 영혼을 풍요롭게 할지니 | 지고 살아도 괜찮은 날들 |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 세계일주는 이번이 마지막 | [페루] 걷다 보면 꼭 만나게 되는 풍경들 | 처음은 달고 끝은 매우 독한 마추픽추 | 아이들에게 진 빚 | 남미에서는 남미 술을 따를 것 | [볼리비아] 국위선양이 뭔가요? |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다 이루다 | 날개를 달고 돌아갈 시간
에필로그
여행지에서 넘어져도 길을 잃어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인생의 즐거움을 번번이 할부로 누렸다. 좋아하는 책은 하루에 다 읽기가 싫어서 읽었던 페이지를 반복해서 보았다. 가장 사고 싶은 가방은 ‘나중에, 나중에’를 외치다가 유행이 지났다. 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했다. 그래, 나도 한번쯤 질러봐야지. 마지막까지 맴돌던 죄책감마저 비웠다. 그리고 곧바로 퇴직금을 몽땅 털어 세계일주 티켓을 끊었다. 난생처음, 일시불로.
- 프롤로그 ‘일시불로 질러버린 세계일주’ 중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자들이 가득했다. 담배를 사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가장 가까운 가게에서 담배를 한 갑 구매하는 단계까지는 성공했으나, 라이터를 사는 것을 깜빡 잊었다. 머쓱하게 서 있자 옆에 있던 흑인 여자가 다가와서 라이터를 빌려주었다.‘이게 바로 자유의 맛이지.’ 담배를 몇 모금 피우자 어지럽고 기침이 나온다. 그래도 좋았다. 이제야 해방감을 느낀다. 슬슬 런던이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 ‘첫 도시, 첫 일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