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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1351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0-06-07
책 소개
목차
1. 섬김의 삶_ 누가 ‘큰 자’인가
2. 자비의 삶_ 당신의 행동이 당신의 마음을 말한다
3. 희생의 삶_ 우리의 죄짐을 지신 예수님처럼
4. 사랑의 삶_ 모든 일의 목적은 사랑이다
5. 겸손의 삶_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
6. 순종의 삶_ 주님의 자리에서 내려오라
7. 나그네의 삶_ “나는 이 땅에 잠시 동안만 있습니다”
8. 참회의 삶_ 죄를 낱낱이 고백하라
9. 긍정적인 경탄을 부르는 삶_ 믿음으로 예수님을 놀라시게 하자
10. 영혼들에게 다가가는 삶_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낮은 마음
리뷰
책속에서
<1. 누가 ‘큰 자’인가> 중에서
내가 스물두 살이 되었을 때 킹덤 빌딩 미니스트리(Kingdom Building Ministries)의 순회 전도자인 아드리안 데스프레스(Adrian Despres) 목사님의 밑에서 2년 동안 인턴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인턴 생활 동안 설교자로서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다. 나는 그분과 전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며 효과적인 설교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울 작정이었다. 그렇지만 기가 막히게도 ‘설교자 인턴’으로서의 갖가지 행사를 치르기는 했지만, 실제로 설교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아드리안 목사님은 나를 데리고 다니며 어디에 앉을지 좌석을 정해 주고 그의 설교를 듣도록 했다. 나중에는 내 좌석에 앉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소개하는 일까지 맡겼지만 여전히 설교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나는 인턴 생활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목사님은 내가 좋은 청중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설교자이자 전문적인 강연가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한 번은 내가 자리에 앉기 직전에 1분간의 개회사를 짤막하게 하도록 시간을 내어 주기도 했지만 이는 내 입이 풀릴 정도도 아니었다. 나는 여러 행사들을 거치면서 어떻게 해야 내 설교 기술을 발전시킬 훈련을 받을 수 있을지 점점 더 걱정이 되었다. 설교를 하고 그의 충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무대 위에 올라가기 전, 그리고 무대를 내려간 후에 있는 그의 이상한 ‘의식’에 참가하는 일이 고작이었다. 그런 무대 뒤의 역할은 설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때로 어떤 캠프나 교회에 일찍 도착하면 그는 나더러 탁자와 의자를 정리하거나 심지어는 바닥 청소까지 시킨 데다 자원하여 주방을 도와주도록 눈짓을 했다. 목사님은 다른 사람들이 다 어지럽히고 떠난 주차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쇼핑 수레를 치워 놓는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그런 일을 하도록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고 그에게 조심스레 말했지만, 그는 별로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냥 “알고 있네. 그냥 좀 도와주고 싶을 뿐일세”라고 말하곤 했다. 그런 ‘의식’이 삶과 사역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의 일부였다. 어쩌면 그런 일들이 목사님의 설교 사역과 관련되어 있었을지 모른다.
인턴 생활을 한 지 1년 정도 지난 어느 날, 목사님은 내게 인턴 생활이 어떠냐고 물어 왔다. 속으로 나는 이런 말을 했다. ‘별로요! 설교를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설교를 잘할 수 있겠어요? 연습을 해 봐야 완벽하게 되거나 목사님과 비슷하게 되지 않겠어요?’
물론 그 말을 진짜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나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그의 해명을 기다렸다. 그때 결코 잊지 못할 말을 들었다. “인턴 생활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네가 유능한 설교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네. 하지만 자네가 섬길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
목사님의 그 말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나는 위대한 설교자가 되고 싶었고, 아드리안 목사님은 내가 영적으로 큰사람이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 말을 머릿속에 두고 무엇이든 자신이 잘 하는 일의 빈 칸을 채우도록 해 보자. ‘조직 활동은 잘 할 수 있지만 섬길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 ‘성경 공부 인도와 공중 기도는 잘 인도하지만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잘 하는 일은 많지만 섬기는 일은 어떨지 모르겠어.’
<2. 우리의 죄짐을 지신 예수님처럼> 중에서
인터뷰를 하던 멜 깁슨은 자신이 그 영화에 출연한 곳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가 까메오로 출연한 곳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이었다. 배경 음악이 울려 퍼지고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 피를 흘리며 누워 계신다. 그 예수님의 손과 발에 대못을 박는 사람의 손이 바로 멜 깁슨의 것이었다. 왜 자신의 손을 사용하기로 했는지 이유를 묻자 그는 세상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그 십자가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진술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고통은 우리 죄에서 비롯했다. 바라바와 아담과 이브처럼 우리는 우리의 죄 된 성품에 대해 사망과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 우리 자리에 예수님이 대신 들어오셔서 우리를 구출하셨다.
내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도 있다. 어쩌면 내가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이 모르게 자신의 어두운 습관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은 기만할 수 있어도 성경의 이 말씀은 피해갈 수 없다. “여호와의 눈은 어디든지 있어 악인과 선인을 지켜보신다”(잠 15:3).
하나님은 우리 죄를 보고 계신다. 우리는 숨을 수 없다. 그분은 흠집이 가득한 손으로 사랑을 담은 눈으로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분이 매를 맞고 침을 뱉었을 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상기해 보자.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눅 23:34).
우리 죄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어도, 그분은 용서하기를 지체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가 죄를 짓고 우울에 빠져드는 것을 보고만 계시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그분이 죄의 결과를 감당하셨기에 우리가 새 삶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길 원하신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받을 벌을 대신 받으셨기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삶, 사랑이 많은 창조주와의 관계를 우리가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