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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과 정원

왕국과 정원

(천국과 낙원의 계보학)

조르조 아감벤 (지은이), 윤병언 (옮긴이)
Critica(크리티카)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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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과 정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왕국과 정원 (천국과 낙원의 계보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98073754
· 쪽수 : 271쪽
· 출판일 : 2025-12-18

책 소개

고대 말기부터 중세까지 신학자들이 에덴을 인간 본성 해석의 장치로 사용한 과정을 추적하며, 아감벤과 에리우게나의 비유적 해석, 단테 『신곡』의 지상낙원 읽기까지 아우르며 낙원의 의미를 새롭게 질문하는 사유의 여정을 담는다.

목차

일러두기: 핵심 용어의 의미와 번역에 관하여

1. 희락의 정원
2. 자연적 죄
3. 인간은 아직 낙원에 간 적이 없다.
4. 신성한 숲
5. 낙원과 인간의 본성
6. 왕국과 정원
참고문헌

교회와 왕국: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강연
역자 해제: 왕국의 말

저자소개

조르조 아감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자, 비평가. 파리 국제철학원, 이탈리아 베로나 대학, 베네치아 건축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1995년 푸코의 생명철학과 슈미트의 예외상태를 토대로 로마 시대의 ‘호모 사케르’ 개념을 현대 정치에 적용해 쓴 『호모 사케르』를 발표하면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반열에 올랐다. 벤야민과 하이데거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고, 비트겐슈타인, 블랑쇼, 데리다, 들뢰즈 같은 현대 사상가들과 플라톤, 스피노자 같은 고대와 중세의 철학자들, 유대-기독교 경전의 이론가와 학자들을 아우르는 사유 탐험을 지속해 왔다. 1995년부터 장장 20년에 걸쳐 집필한 9부작 호모 사케르 프로젝트를 2015년에 완성했다. 이 외에도 『내용 없는 인간』, 『유아기와 역사』, 『행간』, 『도래하는 공동체』를 비롯해 수많은 명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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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대학에서 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밀레니엄을 전후로 20여 년 남짓 피렌체에 머무르며 이탈리아의 깊고 넓은 지적 전통을 탐색했다. 귀국 후 이탈리아의 인문학과 철학 저서들을 한국어로 옮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조르조 아감벤의 『내용 없는 인간』, 『불과 글』, 『행간』, 움베르토 에코 편저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3』, 잔카를로 데 카를로의 『건축과 자유』, 『참여의 건축』, 필리페 다베리오의 『상상 박물관』, 로베르토 에스포지토의 『코무니타스』, 『임무니타스』, 『비오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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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낙원은 살 곳의 크기나 공간을 기준으로는 지상 세계와 구별되지 않으며 오직 살아가는 방식의 상이성과 지복의 차이를 기준으로만 구별된다. 최초의 인간도 죄만 짓지 않았다면 지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원적 원인들의 차원에서 지상 세계의 기초와 낙원의 기초는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에리우게나는 이렇게 말한다. “마치 거대하고 행복한 신전에 들어가듯, 모든 인간이 각자의 분량대로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 이 신전은 — 즉 인간의 자연적 본성과 지상 세계는 — 인간이 언제나 이미 존재하는 곳임에도 결코 들어간 적이 없는 곳이며, 동시에 신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신은 인간과 천사의 자연적 본성이라는 영역과 다른 곳에서는 살지 않는다.”


단테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용어들을 사실상 부정하기 위해 활용하며 그의 교리가 지닌 허점을 여지없이 들춰낸다. “보다시피, 세상이 부패한 것은 나쁜 행위 때문이지 그대들 안에서 부패했다고 하는 자연적 본성 때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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